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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민박·연애·서바이벌까지…넷플릭스, 내년까지 예능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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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크라임씬 제로' 시작으로 내년 '케냐 간 세끼'-'유재석 캠프'까지 론칭
"내년까지 한 달에 하나씩 예능 소개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를 연애부터 민박, 추리 등 다양한 주제의 예능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2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를 비롯해 넷플릭스에서 다채로운 예능을 선보인 크리에이터 황슬우·장호기·김예슬·김학민·김재원·정종연·이소민·김노은 PD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자리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예능을 만든 크리에이터들과 유기환 디렉터가 참석해 앞으로 만날 예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 참여한 PD들.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이날 유기환 디렉터는 "제가 기자들께 예능을 소개해드린지 4년째가 된 것 같다. 4년 전부터 연간 3개의 예능을 선보일 거라는 말을 드렸는데, 부끄럽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해서 넷플릭스 예능이 앞으로 나아갈 다음 단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은 의미 있는 한 해였던 것 같다. '흑백요리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시청시간도 높았다. 예능 작품이 이에 그치지 않고 요식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던 점과 한국 음식, 요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디렉터는 "최근 한국 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미국 버전 제작 소식을 전했다. 이렇게 한국 예능 포맷, 리얼리티 서바이벌이 전 세계 포맷 대표주자가 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단순 시청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능이라도 문화적인 파급력을 일으킬 수 있고, 시청자에겐 일상과 맞닿는 새로운 경험을 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그간의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 넷플릭스,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예능으로 꽉 채웠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1년여 동안 '더 인플루언서', '신인가수 조정석', '코미디 리벤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좀비버스: 뉴 블러드',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솔로지옥4',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 데스룸',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등 다채로운 예능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제 하반기 시청자들을 만날 다수의 작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 참석한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유 디렉터는 "자세한 타이틀에 대한 내용은 담당 PD님들이 설명해주시겠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작품을 주목함과 동시에 신예 PD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한다. 또한 예능 세계관을 넓혀가려고 한다. 민박 예능의 확장이 그중 하나"라며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끊임없이 한 달에 하나씩 논픽션 예능 슬레이트를 소개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능은 스포일러 이슈 때문에 주마다 공개를 하는데 한달 내내 끊이지 않는 작품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9월 23일 '크라임씬 제로'를 시작으로 10월에는 국가대항전으로 확장한 '피지컬: 아시아', 11월에는 나영석 PD가 속한 에그이커밍과 함께 한 '케냐 간 세끼'를 찾아갈 예정이며, 12월에는 '흑백요리사 시즌2'가 업그레이드 된 재미로 찾아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2026년에는 에그이즈커밍이 넷플릭스와 손을 잡은 작품인 '케냐 간 세끼' 외에도 넷플릭스의 인기 지식재산권(IP) 예능도 공개될 예정이다. 유 디렉터는 "내년에는 '솔로지옥5'를 1월에 선보이고,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2'는 2월에 공개된다. 이후에도 민박 예능에 세계관을 확장한 '대환장 기안장 시즌2'와 유재석을 필두로 한 '유재석 캠프', 에그이즈커밍과 함께 할 '이서진의 달라달라', 그리고 최근 뜨거운 사랑을 받은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시즌2'도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추리 예능 '크라임씬 제로'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유기환 디렉터는 넷플릭스의 예능 확장에 대해 "기억에 남는 작품이 많이 생긴 것도 있지만, 시청 시간은 매주 공개가 된다. 예능 제작에 있어서 그 순위를 참고 하지 않는다. 글로벌 순위로 평가하거나 국내 순위로 보지 않고, 저희가 중점으로 보는 것은 얼마나 타겟층에 오르내렸냐이다. 매 작품마다 수많은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예능에 나와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추리부터 연애·민박·서바이벌·버라이어티까지…스타 PD 총출동

JTBC의 대표 예능이었던 '크라임씬'은 지난해 토종 OTT 티빙에서 '크라임씬 리턴즈'로 돌아왔었다. 그리고 올해에는 넷플릭스와 함께 하게 됐다. '크라임씬 제로'의 황슬우 PD는 "이번에 '크라임씬' 시리즈가 넷플릭스를 만나게 되면서 테마와 세트 스케일이 커졌다.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 또한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이번에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만나게 됐는데, 처음 보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크라임씬'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출연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박지윤과 장진, 장동민 등 레전드 플레이어와 배우 김지훈과 아이브 안유진 씨가 출연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황 PD는 "게스트 제도가 부활을 하게 됐는데 매 회 반가운 분들이 출연하셔서 추리 게임을 진행해 주시게 됐다. 스포일러를 하자면 배우 박성웅, 주현영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레전드 회차를 만들어 주셨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 12월 공개되는 '흑백요리사 시즌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그간 tvN '대탈출'과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미스터리 수사단'을 제작한 정종연 PD는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2'로 돌아온다. 정 PD는 "첫 시즌 때 회차가 짧아서 혼이 많이 났다. 이번에는 세 개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각각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다. 스튜디오 지향적인 로케이션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야외도 나가서 그림도 시원시원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종연 PD는 "'데블스 플랜' 시즌3를 제작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드리고자 한다. 지난 시즌에 비해 재미있는가 자문했을 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시즌3를 진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예능 IP중 외연 확장에 가장 성공한 작품이 바로 '피지컬: 100'이다. 2023년 '피지컬: 100'으로 시작해 지난해 '피지컬: 100-언더그라운드'를 선보인 시리즈는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피지컬: 100'으로 제작이 확정됐다. 그리고 국내 제작진은 '피지컬: 100' IP로 국가대항전인 새로운 예능 '피지컬: 아시아'를 선보인다.

이를 제작한 장호기 PD는 "일단은 시즌제로 제작을 하다 보면 항상 새로운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고민을 항상 한다. 이번에는 확장된 형태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국가대항전을 준비하게 됐다. 8개 국가가 참가를 해주셨고, 필리핀 대표로는 파퀴아오 선수까지 참가를 해주셨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있어서 훨씬 더 치열했고 숨 죽여 볼 수 밖에 없던 부분이 많아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대항전으로 확장된 '피지컬: 아시아'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이어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제작이 확정된 부분에 대해 "제가 기획하면서 꿈꿔왔던 부분이 조금씩 현실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고 즐겁다. 미국에서 만든 드라마와 예능을 보면서 PD를 꿈꿨는데 미국에서 나온다고 하니까 시청자로서 기대가 되고, 같은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으로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예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 바로 '흑백요리사 시즌2'이다. 지난해 9월 첫 공개돼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흑백요리사'는 시즌1이 끝난 후 시즌2 제작에 돌입한 바 있다. 김학민 PD는 "아무래도 지난 시즌1에서도 많은 분들이 출연해주신 셰프들을 사랑해주셨다. 시즌2에는 그 참가자들 못지 않은, 더 업그레이드 된 참가자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답했다.

김 PD는 "더 재미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시즌1이 끝나고 시즌2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들은 게 어느 셰프의 식당을 가야 하는지였다. 시즌1에 비해서 절대로 밀리지 않는, 시즌1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참가자의 면모도 그려볼 수 있게 돼서 기대를 해주셔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백요리사'의 경우 현재 백종원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농지법 위반으로 검찰 송치된 만큼 관련 이슈 등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대해 유기환 디렉터는 "'흑백요리사 시즌2' 공개를 12월로 확정을 했는데, 이런 경우에 신중하게 고민을 한다. 작품에 관련된,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이 어떤 선택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참가한 100명의 셰프들과 300~400명에 가까운 스태프들이 연계된 프로그램이라 예정대로 작품을 공개하고 이후 판단은 시청자들에게 맡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그이즈커밍이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예능 '이서진의 달라달라'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그이즈커밍과 함께 선보이는 새 예능 '케냐 간 세끼'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지구오락실', '콩콩팥팥', '서진이네' 등을 선보인 에그이즈커밍도 넷플릭스와 만났다. 첫 시작을 맡은 작품이 바로 '케냐 간 세끼'이다. 이를 제작한 김예슬 PD는 "저희가 준비한 첫 번째 작품은 '케냐 간 세끼'이다. 이는 이수근, 은지원, 규현 3인방이 기린을 보러 가자는 약속이 있어서 아프리카 케냐로 떠나는 여행기이다. 세 분의 티키타카, 애드리브가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또 세 분이 기린과 만났을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두 번째 작품은 '이서진의 달라달라'이다. 이서진 씨의 제2의 고향이 텍사스 달라스라는 곳이다. 은퇴를 하면 이곳에서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다. 달라스의 여행을 간 여행기이다. 오랜 시간 친분을 쌓은 나영석PD와 함께 여행을 하는 내용이다. 두 분이 하는 여행을 많은 플랫폼에서 선보였는데 이번에 넷플릭스라는 대형 OTT와 만나서 감개무량하셨다. 이런 부분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환장 기안장'으로 시작된 민박 세계관은 유재석으로 확장됐다. 민박 예능의 붐을 일으킨 '대환장 기안장'을 선보인 이소민 PD는 '대환장 기안장 시즌2'와 '유재석 캠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PD는 "유재석 씨가 수많은 예능을 해오셨는데 숙박 예능은 처음이다. 숙박 예능이 주인장의 철학과 취향이 고스란히 보이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유재석 씨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믿고 보는 재석 씨의 리더십도 기대되지만, 한 번도 보지 못한 허술한 모습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 참여한 PD들.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 넷플릭스 예능, 검증된 IP의 시즌제 확장…"신규 콘텐츠도 준비"

이날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예능 콘텐츠 중 대다수가 시즌제이다. 검증된 IP를 시즌제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콘텐츠의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유기환 디렉터는 "저희도 매년, 매 순간 고민하는 지점이다. 올해는 얼마나 새로운 작품이 포진돼 있는지 고민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 번째로는 사랑 받은 작품에 대해 이어지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시청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반응이라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비중이 높아진 것도 있지만, 내년에 선보일 작품 중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 그런 작품들은 모두 신규"라며 "기존 IP의 후속 시즌과 더불어 아쉽지 않을 만큼 새로운 IP로 선보이게 될 거라는 점 말씀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주 5일 예능 포맷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습관에 맞춘 전략을 내세웠다. 이들은 요일별로 일일 예능 5편 '주관식당,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동미새: 동호회에 미친 새내기', '추라이 추아리',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 요일마다 시청자들과 만났다. 유 디렉터는 주 5일 예능 포맷 성과에 대해 "데이터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긴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긴 이른 시점이라고 본다. 넷플릭스라는 서비스 자체로 주간 예능을 어떻게 더 홍보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시기인 것 같다. 성과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엔 이르지만 이미 의미 있는 작품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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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까지 번진 '사탐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한층 더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연계열 수험생들 사이에서 과학탐구(과탐) 대신 사회탐구(사탐)를 택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응시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 선택이 단순히 탐구 성적만의 문제가 아니라 확보한 시간과 심리적 여유를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과학 탐구 응시 인원 비중 추이.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사·과탐 영역 응시자 53만 1951명 가운데 77.3%(41만 1259명)가 사탐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 실시되는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그 비율이 80%를 웃돌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변화는 전통적으로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선택 비중이 높았던 자연계 상위권 모집단위에서도 확인된다. 진학사가 정시 지원 대학을 공개한 수험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택과목 제한이 없는 대학 지원자 가운데 사회탐구 응시자 비율은 의대 9.3%, 수의대 40.5%, 약대 23.8%로 나타났다. 자연계 최상위권에서도 사탐 선택이 더 이상 예외적인 사례만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배경에는 주요 대학의 자연계열 수능 지정과목 폐지가 있다.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부터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응시 지정 과목을 없애면서 사탐·과탐 혼합 응시가 빠르게 퍼졌다. 사탐 응시 비율은 2023학년도 53.3%, 2024학년도 52.2% 수준이었지만 자연계 학과에서 사회탐구를 인정하는 대학이 늘면서 2025학년도 62.2%, 2026학년도 77.3%로 급증했다. N수생 집단에서도 과탐에서 사탐으로의 이동은 뚜렷했다.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수능에 연속 응시한 수험생을 보면, 과탐 2과목 응시자 중 19.7%는 이듬해 사탐 2과목으로 23.7%는 사탐+과탐으로 바꿨다. 전년도 사탐+과탐 응시자 가운데서도 62.2%가 올해 사탐 2과목으로 전환했다. 성적 상승 폭도 컸다. 탐구 2과목을 모두 과탐에서 사탐으로 바꾼 집단의 탐구 백분위는 평균 21.68점, 국어·수학·탐구 평균 백분위는 11.18점 올랐다. 과탐 2과목에서 사탐+과탐으로 바꾼 집단도 탐구 13.40점, 국수탐 평균 8.83점 상승했다. 사탐+과탐에서 사탐 2과목으로 전환한 집단 역시 탐구 16.26점, 국수탐 평균 10.92점 올랐다. 사탐 선택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점수 안정성을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2026 대입 정시모집 대비 진학지도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다만 대학별 반영 방식은 제각각이다. 상당수 대학이 자연계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나 과학탐구 응시 가산점을 주고 있어 지정 과목이 폐지됐다고 해서 유불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국민대·동국대·세종대는 자연계열 지원자가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이나 기하를 택할 경우 3~5%의 가산점을 반영한다. 성균관대 역시 사회과학계열, 의상학과, 경영학과,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경제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 선택 시 최대 3%의 가산점을 준다. 과탐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도 적지 않다. 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 등은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탐을 선택하면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대의 경우 과탐Ⅱ를 1과목 응시하면 3점, 2과목 응시하면 5점을 추가 반영하며, 과탐Ⅰ만 선택했을 때는 가산점이 없다. 인문계열에서 사탐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지원자가 사탐 2과목을 응시하면 3%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앙대는 인문대와 사범대 지원자의 사탐 응시에 5%를 더해 반영한다. 이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은 사탐런이 대세처럼 보이더라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사·과탐 선택에 따른 성적 변화에만 초점을 두지만 핵심은 선택으로 인해 생긴 시간적 여유나 심리적 안정감을 다른 영역 학습에 활용하는 데 있다"며 "사탐 선택으로 줄어든 학습 시간을 국어·수학·영어 등 다른 영역의 성적 향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탐구 과목을 바꿨더라도 결국 같은 학습 시간을 들여야 한다면 입시 전체로 봤을 때 유리한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단순히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의 학습 적합성과 대학별 반영 방식, 가산점 구조를 함께 고려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 응시자가 늘고 이들의 성적이 상승하면서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응시자들은 자연계 모집단위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정시에서는 모집단위별 탐구 반영 방식과 지원 가능 집단의 변화를 함께 고려한 보다 정교한 합격선 예측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2026-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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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통해 생성한 콘텐츠로 원문은 3월 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사입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6일(현지 시간) "전쟁이 중단되지 않으면 며칠 내에 걸프 지역 모든 산유국들이 불가항력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대 액화석유가스(LNG) 생산·수출 기지인 라스라판(Ras Laffan) 산업단지가 이란 공격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면서 "아직 불가항력을 선언하지 않은 국가들도 며칠 내로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카비 장관은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다. 불가항력은 지진 등 자연재해나 전쟁 등의 이유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책임이나 보상 등에서 면제받을 수 있다. 석유나 LNG 등의 계약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내용이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 등과 함께 세계 3대 LNG 생산·수출국으로 꼽힌다. 현재 연 7700만톤 규모인 노스필드(North Field) 가스전의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으로 늘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LNG 생산과 수출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스전의 첫 증산 물량은 올해 3분기에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다.  알카비 장관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수 있고, 며칠 내에 모든 걸프 지역 산유국들이 생산을 중단하게 되면 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가동이 중단된 라스라판 LNG 시설에 대해 "지금 당장 전쟁이 끝난다해도 정상적인 사이클로 돌아가는 데 최소 몇 주에서 몇 달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유럽의 경우 카타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아시아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가스를 사들이게 되면 덩달아 상당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알카비 장관과의 인터뷰 기사가 나간 뒤 브렌트유는 5.5% 올라 배럴당 90.13 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이란 전쟁이 터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알카비 장관은 "이번 전쟁이 몇 주만 더 지속된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모든 국가의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제품은 부족해질 것이며 원자재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들이 생산을 멈추는 악순환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 지역 국가 중 최대 미군 공군기지가 들어서 있는 카타르는 이란과도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 전쟁의 포화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라스라판 단지는 지난 2일 이란의 공격 드론의 공격을 받았고, 카타르 정부는 즉각 LNG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 단지는 전 세계 LNG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알카비 장관은 "군으로부터 해상 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 위협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24시간 안에 9000여명의 인력을 철수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카타르의 생산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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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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