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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코리아컵 4강 1차전서 강원에 무승부....광주는 부천 제압

기사입력 : 2025년08월20일 21:48

최종수정 : 2025년08월20일 21:48

전북 김영빈 선제골, 강원 구본철 동점골로 1-1 무
광주FC, 정지훈·헤이스 연속골로 부천 2-0 제압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강원FC와의 코리아컵 준결승 첫판에서 고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후반 3분 김영빈의 헤딩 골로 앞서다 후반 17분 구본철에게 동점 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27일 강릉에서 열리는 2차전을 통해 결승 진출을 가리게 된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전북 현대와 강원FC의 코리아컵 4강 1차전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8.20 thswlgh50@newspim.com

최근 리그에서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17승 5무)을 벌이며 선두를 질주 중인 전북은 이날까지 코리아컵 4경기(3승 1무)를 더해 공식전 26경기 무패(20승 6무)를 기록했으나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은 날이었다. 반면 4년 만에 준결승 무대에 오른 강원은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전북은 주말 K리그1 경기를 위해 로테이션을 실시했다. 티아고, 이승우, 이영재, 권창훈 등 백업 선수들이 공격진을 구축했다. 강원도 광주FC전을 대비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던 자원을 내세웠다. 선수 명단의 변화가 큼에도 전북이 우세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예상 밖 강원의 공세가 이어졌다.

강원의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공격 작업으로 전북이 고전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37분 전진우가 우측을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를 이승우가 차 넣었지만, 공을 잡아 두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이 지적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전북 현대와 강원FC의 코리아컵 4강 1차전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8.20 thswlgh50@newspim.com

전북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최철순을 빼고 강상윤을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권창훈을 왼쪽 사이드백으로 내리는 변화였다. 그 결과 후반 3분 만에 균형을 깼다. 이영재의 왼쪽 프리킥을 반대편의 박진섭이 머리로 떨궈주고 김영빈이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한 강원은 후반 10분 이상헌, 최병찬 빼고 김신진, 강윤구를 넣어 변화를 줬고 6분 뒤 결실을 맺었다. 김강국이 찔러준 전진 패스를 김신진이 가볍게 밀어주고 구본철이 마무리하는 삼자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전북은 후반 27분 콤파뇨, 김진규, 최우진을 동시에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수비라인을 내린 강원을 상대로 기회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더는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광주 헤이스가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코리아컵 4강 1차전서 추가 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8.20 thswlgh50@newspim.com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부천FC와의 4강 1차전은 정지훈과 헤이스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챙겼다. 2년 연속 대회 4강에 오른 광주는 창단 첫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광주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아사니(알바니아)의 이적이라는 악재를 마주했다. 그러나 일찌감치 2골 차 리드를 잡은 광주는 후반에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하며 깔끔한 승전고를 울렸다. 반면 9년 만에 대회 4강에 오른 부천은 다소 아쉽게 1차전을 마무리했다. 오는 27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서 반전을 노린다.

나란히 창단 첫 대회 결승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은 1차전부터 일부 주전을 대거 기용했다. 경기는 홈팀 광주가 주도했다. 부천은 수비 숫자를 늘려 최대한 실점을 막고자 했다. 부천의 두 줄 수비에, 광주의 슈팅 정확도는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광주 정지훈이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선제 헤더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08.20 thswlgh50@newspim.com

전반 22분 광주가 승부의 균형을 깼다. 심상민의 장거리 왼발 크로스를, 정지훈이 정확한 타이밍의 러닝 헤더로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광주는 전반 43분 부천 박형진이 페널티 지역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단숨에 2골 차로 달아났다.

부천은 후반전 들어 공격 점유율을 올리며 만회 골을 노렸으나 패스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후반 29분 아껴둔 외국인 선수 바사니와 몬타뇨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광주는 안정적인 운영을 택했고 실점 없이 안방에서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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