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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변화, 韓 생존문제…아세안·인도 협력·산업융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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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의장국 맞아 중장기 통상전략 제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개방도가 높고 규모가 작은 한국 경제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라며 무역과 산업 융합전략 등 중장기 통상 방향을 제시했다.

여 본부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2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총회에 특별연설자로 나서 "세계 통상환경이 구조적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AI·디지털 기술 혁신 가속화'를 3대 변화 흐름으로 꼽았다.

여 본부장은 "무역, 기술, 공급망이 더 이상 경제 문제에 그치지 않고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이 됐다"며 "최근 보호무역 기조하에서는 상호의존성을 무기로 삼아 자국 이익을 위해 상대국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무역의존도(90% 이상)와 제조업 비중(27%)을 언급하며 "이런 구조적 특성은 공급망 차질, 지정학 경쟁, 경제안보 리스크에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12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2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총회'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앞서 타결된 한미 간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자동차·자동차 부품 포함에 대한 상호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됐다"며 "한국은 미국 투자에 35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고, 이번 협상은 단순한 관세 인하를 넘어 한미 경제 협력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통상 정책 방향으로는 ▲아세안·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확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통상·산업·안보 융합정책 강화 ▲기후변화·공급망·AI 등 신통상 규범 형성 주도를 제시했다. 그는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신흥국과의 신규 협정을 추진해 무역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과 통상은 이제 따로 갈 수 없는 정책"이라며 "전략산업과 통상협상, 해외투자, 기술협력을 묶는 패키지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ECC는 1980년 설립된 APEC 공식 옵서버로, 아태지역 경제협력체 설립 구상을 마련해 1989년 APEC 출범에 기여했다. 올해 한국이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맡아 서울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 아시아·태평양 협력의 재구상'을 주제로 글로벌 통상, AI, 인구구조 변화 등 논의가 진행됐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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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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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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