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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복권, TK 경제인 포용 제스처

기사입력 : 2025년08월11일 17:10

최종수정 : 2025년08월11일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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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및 비자금 조성으로 1년 6개월 실형
2019년 만기 출소, 금융인 유일 사면 대상
TK 출신 경제인 포용 해석, 복귀 여부 관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던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이 금융인 중 유일하게 이재명 정부 첫 경제인 사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면 이유가 '경제 살리기 동참 기회 부여'라는 점에서 TK(대구·경북)를 대표 금융인이었던 박 전 행장의 향후 복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명 정부는 오는 15일자로 경제·정치인 등 2188명에 대한 '8.15 광복절 특사'를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특사 대상에서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홍문종 전 새누리당 의원, 정찬민 전 국민의힘 의원, 심학봉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정치인이 대거 포함됐다.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 [사진=DGB금융지주]

경제인 중에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과 함께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등이 사면됐다.

금융인 중에서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된 박 전 행장은 경상북도 경산 출신으로 대구상업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 대구은행에 입사한 TK출신 금융인이다.

지난 2014년 3월 DGB금융지주(현 iM금융지주)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현 iM뱅크)에 취임했으며 2017년에는 그룹과 은행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공로로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임 직후인 2017년 8월 경찰이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을 내사하며 사퇴설에 휩싸였으며 9월에는 관련 직원 6명과 함께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 임직원 자녀 특혜채용과 비자금 조성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되자 박 전 행장은 2018년 3월 대구은행장과 DGB금융지주 회장 직에서 물러났다.

박 전 행장은 2019년 10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받았다. 2014~2017년 은행직원 채용과정에서 20명을 부정 채용했으며 법인카드로 상품권 사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방법으로 20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다.

2022년에는 대구은행이 박 전 행장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기도 했다.

박 전 행장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13억원 가량의 소득세 및 지방소득세를 대구은행이 납부했는데, 이 금액을 박 전 행장이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법원은 박 전 행장이 지연이자를 포함한 8억4320여만원을 대구은행에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박 전 행장은 지난 2019년 만기 출소한 상태다. 실형 판결로 지금까지는 금융권 재취업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사면으로 복귀가 가능해졌다. 박 전 행장의 근황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사면에 대해 "경제발전 공로가 있는 경제인 등에게 경제살리기에 동참할 기회를 부여하고 민생경제 저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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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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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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