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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대신 ESS…LG엔솔, 북미서 '두 번째 전성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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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LFP ESS 대규모 장기계약…수주잔고 93GWh로 확대
EV 둔화 속 수익성 높은 ESS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
AMPC·고관세 수혜로 '비중국' 공급망 경쟁력 부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를 돌파구 삼아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와의 대규모 리튬인산철(LFP) ESS 장기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며 수주잔고를 93GWh로 끌어올렸고, 생산능력 확대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미국의 고관세 정책과 세액공제 혜택을 발판으로 '비중국' 공급망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1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말 북미 주요 고객사와 약 5조9000억원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기간은 오는 2027년 8월부터 2030년 7월까지 3년이며, 최대 7년으로 연장 가능하다.

공급 물량은 약 43GWh로 추정되며, 단가를 감안하면 배터리 셀 기준 연간 14GWh 규모다. 고객사는 테슬라로 추정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각형 LFP 셀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수주잔고는 기존 50GWh에서 93GWh로 확대됐다.

미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은 '비(非)중국' 공급망에 있다. 내년부터 미국은 중국산 비EV용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301조 관세율을 7.5%에서 25%로 상향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으로도 중국산 대체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2분기부터 미시간주 현지에서 LFP ESS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연 16.5GWh CAPA(생산능력)를 확보할 예정이다. 2026년 30GWh, 2027년에는 40~45GWh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SS는 전기차 대비 가격과 수익성에서 매력이 크다. 증권가 추산에 따르면 미국 ESS 배터리 패키지 단가는 kWh당 약 200달러로 EV용 대비 60~70% 높다. 여기에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을 100% 받을 수 있어 수익성 제고에 유리하다.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ESS 수주는 LG에너지솔루션의 EV 사업 공백을 메우는 역할도 한다. 미국에서는 세액공제 조기 종료와 일부 완성차 업체의 재고 조정으로 EV 배터리 판매가 줄고 있다. 유럽 역시 고객사 화학조성 변경과 중국산 점유율 확대 탓에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올 3분기 자동차 전지 매출이 전분기 대비 16~2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ESS 매출은 두 배 가까이 늘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부 EV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북미에서는 ESS 수요가 전력망 확충, 재생에너지 연계,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AMPC 혜택의 고객사와의 분배 가능성은 변수다. 일부 세액공제를 고객과 나누는 조건이 협상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재료 조달 측면에서도 현재는 중국 해외법인을 통해 LFP 양극재를 공급받지만, 2027~2028년 이후 국내·해외 비중국 공급사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는 엘앤에프 등 국내 소재업체에도 낙수효과를 줄 전망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북미 LFP ESS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사실상 유일하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장기적인 수익 기반이 마련됐다"며 "다만 단기적인 EV 수요 둔화와 유럽 판매 부진이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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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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