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찰, 스토킹 가해자 잠정조치 직접 청구 추진... 전문가 "인용률 향상 방안 검토돼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수본, 수사역량 강화 로드맵 제시...법령 정비 추진
잠정조치 인용률 30~40%대...인용률 향상 방안 검토 필요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스토킹 범죄가 강력범죄로 확산되는 사례가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가 커지자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잠정조치를 직접 법원에 청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에서 잠정조치가 인용되는 비율이 낮아 실효성에 문제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법원의 잠정조치 인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잠정조치 4호(유치장 유치) 법원에서 결정된 건수는 175건으로 인용률은 38.2%에 그쳤다. 이는 2023년(50.9%)과 2024년(40.9%)과 비교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찰은 458건을 신청했으며 검사가 이를 청구한 건수는 344건으로 청구율은 75.1%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더라도 검사 청구율은 70~80%대이나 법원 인용률은 30~40%대에 그쳤다.

현재 스토킹 범죄 잠정조치는 경찰이 검사에게 신청하면 검사가 이를 법원에 청구하는 단계를 거친다. 이후 법원에서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경찰이 추진하는 안대로 잠정조치를 직접 법원에 청구하더라도 청구 주체만 바뀔 뿐 인용률이 높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매년 경찰의 잠정조치 신청건수는 2022년 1005건에서 지난해 1219건으로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법원에서 잠정조치에 대한 인식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인용률은 2023년 50.9%를 기록한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법원에서 잠정조치가 기각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인용률을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혜정 법률사무소 정 변호사는 "검사 청구를 거치는 중간 단계를 빼서 신속하게 잠정 조치가 이뤄지게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면서도 "법원에서 잠정조치 기각되는 사유등을 분석해 인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가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잠정조치 직접 청구 외에 수사의 완결성을 높여서 법원에서 인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검찰,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이 참여한 스토킹범죄 대응 협의회에서 실무 차원에서 수사 기록의 완결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잠정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법원에서 잠정조치 여부 판단에 있어 현장 상황이나 판단등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려는 데 취지가 있다"며 "수사 기록이나 자료 등을 보완해 잠정조치 인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실무 방안을 부처들과 공유하고 수사관 대상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