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파로스아이바이오, 하반기 신규 임상 진입…신약 조기 상용화 탄력받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백혈병·고형암 치료제 각각 2상, 1상 진입 예정
백혈병 치료제 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승인 기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AI 기반 혁신 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가 하반기 주요 파이프라인의 신규 임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가운데 임상 성과에 따라 기술이전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7일 파로스아이바이오에 따르면 하반기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의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호주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을 종료한 상태로, 2상 승인을 받았다.

[로고=파로스아이바이오]

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하반기 중 PHI-101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1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해 2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에 골수아세포(BM Blast)가 20% 이상 차지하는 혈액암의 일종으로 백혈병 환자 중 30~35%가 보이는 FLT3 돌연변이가 주요 인자로 꼽힌다.

PHI-101은 1상에서 재발·불응성 FLT3 돌연변이 환자 대상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독성과 혈액 내 안전성 또한 확인됐으며, 골수 내 백혈병 세포가 5% 미만으로 관찰되거나 혈액 수치가 정상적인 흐름을 보이는 완전관해(CR) 사례도 확보했다.

FLT3 저해제를 포함해 기존에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아 중증도가 높은 고난이도의 환자가 다수 참여했음에도 임상 1b상의 평가 가능한 환자의 50%가 종합 완전관해를 보였다.

특히 경쟁 약물의 임상 2상 결과와 비교했을 때, 재발·불응성 FLT3 돌연변이가 있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해 약 2배의 우수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PHI-101은 파로스아이바이오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한 대표 신약 후보물질 중 하나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올해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받았다.

식약처가 PHI-101을 AML과 난소암, 악성 흑색종 대상 총 10건의 치료목적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국내 의료 현장에서 긴급 환자 치료를 위한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기반으로 PHI-101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FDA로부터 희귀 의약품 지정을 받은 경우,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판매 승인 신청이 가능하다.

회사는 PHI-101의 적응증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재발성 난소암(OC)을 적응증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재발성 난소암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PARP 저해제 계열 약물 이후 차세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치료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국내 임상 1상도 개시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1상 승인을 받았다.

PHI-501은 악성 흑색종과 난치성 대장암, 삼중 음성 유방암 등에서 발생한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한다. 종양 유전자인 BRAF와 암 전이 신호전달 체계의 DDR을 이중 저해해 종양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pan-RAF 및 DDRs 이중 표적 저해제다. 1상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 초기 효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PHI-501 또한 2021년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501에 대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과 글로벌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2023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나 매출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26억원이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 상장 후 3년간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손실 비율 요건 면제를 받고 있어 관리종목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내년부터는 매출 기반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임상 속도가 빠른 PHI-101의 기술이전과 조기 상용화를 통한 수익 확보가 돌파구로 꼽힌다. 다만 기술이전 성사 여부와 시기, 임상 진행 현황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기술이전을 목표로 두 파이프라인의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AI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드물게 파이프라인의 자체 임상 진입에 성공해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한 만큼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