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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수능 100일 앞둔 수험생들 "대학별 고사가 더 공정…문과라 망했다"

기사입력 : 2025년08월05일 19:01

최종수정 : 2025년08월05일 19:01

사탐런·문과 침공에 문과생 "이번 생 망했다"
이과생 "의대 정원 증원 불안…반 포기 상태"
"내신 위해 1시간 넘는 학교가"
내신 성적 위해 '지역 학교' 진학
고1 "학습 부담 늘어, 고교학점제 폐지해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역에 있는 학교의 내신 변별력이 떨어지는데 수시 모집뿐 아니라 정시에서도 이런 차이를 반영하지 않는다. 같은 문제로 갈리는 대학별 고사가 수능보다 공정한 시험 같다"

5일 오전 10시경 수능을 100일 앞두고 8학군 중 하나인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에서 만난 수험생 김서영(18·가명) 양은 이같이 토로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문과생 대부분은 분통을 터뜨렸다. 이과생들이 대거 인문계열에 지원하는 이른바 '문과 침공'과 이과생들이 과학 탐구(과탐)가 아닌 사회 탐구(사탐) 과목을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서울대학교는 2023학년, 연세대는 2026학년 정시부터 수능 100% 전형을 폐지했다. 대신 내신 성적이나 학생부를 반영하는 등 수능 성적만으로만 선발하는 정시 전형이 줄어드는 등 학교 성적이 중요해지면서 수능과 내신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게 됐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에서 수험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8.05 aaa22@newspim.com

김양은 "집은 목동인데, 여기에서는 내신 점수를 잘 따기가 어려워 1시간 먼 강서구로 다니고 있다"며 "문과 계열 과목이 적성에 맞아서 선택했는데, 이과생들이 문과로 넘어와 좋은 학교에 가니깐 문과생 입장에서는 너무 힘든 부분"이라고 호소했다.

마케팅학과를 전공하고 싶다는 백현아(19·가명) 양은 "이과생들이 사탐 과목을 보면서 시험 난이도가 점점 높아져 힘들다"며 "문과는 입학과 취업도 어렵고 미래가 없어 보여 이번 생은 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올해 수능에 지난해보다 많은 수험생이 몰리는 탓에 경쟁률이 높아지는 점도 우려했다. 출생률이 상승했던 2007년 황금돼지띠의 영향으로 고3 수험생이 약 3만명 증가했고, 여기에 재수생들이 합세하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문과는 문과 전공을, 이과는 이과 전공을 하는 등 이전처럼 다시 분리하는 제도로 돌아가야 한다"며 "올해 경쟁률도 높은 마당에 이과생보다 더 좋은 점수를 내기 위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논술에 수능까지 준비해야 할 게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홍영지(19·가명) 양은 "사실 문과가 더 적성에 맞는데 입시에 더 유리한 이과를 택했다"며 "나중에 사회 탐구를 중복 선택할 생각도 있고, 주변 다른 친구들도 한 과목씩은 섞어서 한다"고 말했다.

이과생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임현상(18·가명) 군은 "의대 정원을 지금도 알 수 없는 상태라 불안하기도 하고 반쯤 포기 상태"라며 "같은 의대를 지원하더라도 내신이 상대적으로 서울에 비해 따기 쉬운 지역 학교 친구들과 경쟁하다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고교 학점제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올해부터 현재 고1 학생을 대상으로 고교 학점제가 전면 도입됐다. 학교에서 짜 준 시간표 대신 학생이 직접 과목을 골라 진로를 설계하도록 해 교육의 다양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지석(17·가명) 군은 "고교 학점제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고교 학점제 과목도 챙기고 수시에 정시도 챙겨야 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흥미가 아니라 점수에 따라 고교 학점제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차피 성적 높은 사람이 이기는 거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김홍권(17·가명) 군은 "반 친구 중에는 1학기 시험을 보고 내신 성적 때문에 지방으로 전학도 가고 자퇴도 고민하는 친구도 있고 '조금 삐끗해도 망한다'는 분위기"라며 "이런 상태인데 정부의 입시 정책이 또 바뀌지나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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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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