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1.1조 투자 직진"…포스코퓨처엠, 실적 악화에도 미래사업 '속도'

기사입력 : 2025년07월20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7월20일 09: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분기 영업익 전년비 71.7% 감소
캐나다·광양·포항 공급망 강화 속도
부채비율 139%→105%로 개선 전망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배터리 핵심소재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실적 부진과 차입 부담 등 재무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캐나다 등 해외와 국내 주요 거점에 대한 선제 투자로 중장기 성장을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퓨처엠 세종음극재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유사증자 발행가액을 주당 9만6400원으로 확정했다. 1차 예정 발행가(9만5800원)보다 0.63% 높은 수준으로 총 발행 금액은 1조1070억원이다. 유상증자 일정은 오는 21~22일 구주주 청약 이후 잔여 물량은 24~25일 일반 주주에게 배정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구형흑연 공장 구축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공급망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자금 집행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609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71.7% 줄어든 수치다. 특히 에너지소재사업 약화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재고평가손실 및 광양 전구체 공장의 초기 가동비용이 반영되면서 2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플랜트 고객사 보수·신설 물량 증대, 라임·화성사업 설비개선 및 판매량 증대에 따른 비용감소로 기초소재사업의 선전해 가까스로 적자를 피할 수 있었다.

잇따른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재무구조에도 부담이 커졌다. 올해 1분기 기준 순차입금은 3조1936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2.1% 증가했고, 순차입금비율도 93.9%로 8.1%포인트 올랐다. 현금 유입보다 투자가 앞서며 2020년까지 유지해오던 순현금 기조가 깨졌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한 유동성 확보로 포스코퓨처엠의 재무 건전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대비 부채비율이 낮아져 재무 건전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유상증자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기업 내 현금비중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유동성 비율도 호전된다.

실제로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부채비율은 기존 139%에서 약 105%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도 7.9배로 낮아져 당장 신용등급 방어와 중장기 추가 투자 여력이 추가 확보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실탄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해 업계 1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하반기 실적 반등과 신규 사업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이번 유상증자가 단순한 재무 안정화 차원을 넘어 장기 경쟁력 강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선제적 자본 조달이 향후 시장 변화 대응력 강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증자에 따른 희석 우려가 있지만, 포스코퓨처엠이 실적 반등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이뤄낸다면 이번 증자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증자가 글로벌 공급망 선점의 포석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하반기 전구체 공장이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가동률 개선에 따른 수익성 회복 역시 추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