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전국적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사적과 사찰 내 토사가 무너지면서 국가유산에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국가유산청의 호우 관련 국가유산 피해 및 조치 현황에 따르면 극단적인 폭우가 시작된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국가유산 피해는 5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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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보물 '서산 개심사 대웅전'이 호우로 인해 소실된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8 alice09@newspim.com |
지정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보 1건, 보물 1건, 사적 3건이다. 지역별로는 극단적인 폭우가 내린 충남에서 4건, 경북에서 1건이 발생했다. 피해 상황 5건 모두 토사 유출과 유실이다.
충남 예산에 있는 사적 '윤봉길 의사 유적'에서 진입로 인근에 토사가 무너져 현장 보완 처리가 이뤄졌다. 사적 부여 왕릉원에 동상총 사면 일부와 사적 부여 나성에서 일부 구간 사면에도 토사가 무너져 식재 보완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보물 서산 개심사 대웅전이 있는 개심사 경내에도 토사가 유출됐다. 출입 방지, 우장막 설치 등 임시 조치가 완료됐다. 경북에 있는 국보 경주 석굴암에 진입로 사면 일부에 토사가 무너져 진입로는 출입이 제한되고 안전선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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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보 '경주 석굴암' 진입로 피해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8 alice09@newspim.com |
국가유산청은 향후 피해가 발생한 국가유산에 긴급 보수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7일 오후 5시께 국가유산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했다. 국가유산청은 현재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관련 지원은 비상근무 중이며, 현재 산사태 위험지역 인근 국가유산에는 관람이 제한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각 시도에 산사태 위험지역 인근의 국가유산 관람을 제한해달라고 협조 요청했다"며 "현재 피해 현황을 실시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