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여 편의 논문으로 입증된 연구 영향력
기후변화 대응…지역 인재 양성의 중요성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장인 악셀 팀머만 부산대 석학교수를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악셀 팀머만 단장이 부산의 기후과학 연구 수준 향상과 국제적 연구환경 조성, 후학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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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악셀 팀머만 [사진=부산시] 2025.07.18 |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명예시민증을 직접 수여하고, 지역 인재 육성과 대학·기업 협력에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악셀 팀머만 단장은 세계적 기후과학 권위자로, 2017년부터 부산대 석학교수 및 IBS 기후물리연구단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예측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이어왔으며, 2018년부터 7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선정되는 등, 국제학술논문 340여 편을 발표했다. 또한 부산 및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기후 관련 강연 등 대중 소통과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시는 1966년부터 부산 발전과 명예 제고에 기여한 인물을 명예시민으로 선정해왔다. 현재까지 282명이 명예시민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5월에는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이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주요 명예시민에는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 LPGA 선수 다니엘 강, 영화 '기생충' 영어자막 번역가 달시 파켓 등이 포함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후과학 연구가 지속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기후과학 분야 선도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