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현대해상 신용등급이 '부정적'이라고? "회사 구조적 한계 드러낸 경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속된 예실차 손실에 보험수익성 하락…신용도 '경고등' 켜져
K-ICS 비율 하락도 부담…"수익성·자본적정성 모두 개선 시급"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해상이 반복되는 예실차 손실과 보험 수익성 악화, 지급여력 비율(K-ICS·킥스) 관리 부담 등으로 인해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보험금지급능력평가와 후순위사채 신용등급 자체는 'AAA', 'AA+'로 각각 유지됐지만 하향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에서 사실상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대해상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및 후순위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은 단순한 업황 악화 때문이 아니라 현대해상의 고유한 수익성과 건전성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FRS17 회계제도 도입 이후 드러난 구조적 한계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서울 종로구 현대해상 사옥 [사진=현대해상]

특히 한신평은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현대해상에서 매년 약 2000억원 규모의 예실차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예실차는 보험사가 예상한 수익률(예정이율)과 실제 수익률 간의 차이를 뜻하며 수익성 저하의 핵심 지표로 작용한다.

김예은 한국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장기 보장성 보험의 비중이 높고 포트폴리오도 다각화돼 있지만 보험 부문의 이익변동성이 확대되며 전반적인 수익성이 약화됐다"며 "이익변동성은 업계 공통의 계리 가정 변경 외에도 지속되는 예실차 손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손보험 손해율 관리를 위해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 손해율 변화가 보험료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해 수익성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킥스 비율 하락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2022년 이후 누적 2조6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지만 킥스 비율은 2023년 3월 말 178.6%에서 같은 해 말 157.0%로 하락했다. 2024년 3월 말에는 자본성증권 발행 등의 영향으로 159.4%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업계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같은 흐름은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조정, 장기 보장성 리스크 확대, IFRS17 구조 하에서 계리적 부담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킥스 비율에 대한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신평은 향후 등급 전망 회복을 위해 ▲시장 지위 제고 ▲수익성 안정화 ▲지급여력 비율 개선 ▲ALM(자산·부채관리) 전략 고도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거나 지급여력 비율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등급 자체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시장 지위, 신계약 유입 실적, 이익 창출력, ALM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인 자본적정성 흐름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대해상이 세계 최대 보험전문 신용평가사 에이엠베스트(A.M.Best)로부터 2017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을 받았다가 다음해에 바로 '안정적'으로 원상복구된 사례가 언급되기도 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한신평에서 전망을 하향해도 현재 신용등급(AAA)이 바로 하락되지는 않았지만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원상복구될 수 있도록 수익성 제고 중심의 전략 방향을 유지함과 동시에 자본건전성 개선을 위한 여러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