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인간 노동력 대체할 휴머노이드 로봇, 기회로 만들어야"

기사입력 : 2025년07월02일 16:32

최종수정 : 2025년07월02일 16: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AI 포럼 세미나서 '피지컬 AI' 시대 로봇 조명
로보티즈 대표,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 등 기조강연
"범용 로봇으로 경쟁력"…전문가들, 범부처 협력 촉구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인구가 줄고 있는 건 재앙이지만 로봇을 통해 우리가 노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재앙이 아니라 기회일 수 있다"

로봇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제한적인 데 반해 인간의 형상을 띤 휴머노이드 로봇이 활성화되면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다며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피지컬(Physical) AI 시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피지컬 AI 시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2025.07.02 shl22@newspim.com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과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의 축사를 비롯해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 수석의 축전이 이어졌다. 하 수석은 "AI 에이전트 시대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피지컬 AI와 AI 기반의 로보틱스 기술이 정말 중요한데 이번 행사가 기폭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기조강연에 나선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로봇이 학습을 통해 사람의 일을 하게 되면 일자리를 뺏어가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 현장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며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하기 전에 사람이 먼저 일자리를 떠났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은 정부가 주도해 많은 자금을 쏟아내고 있고 미국은 민간에서 충분한 여유자금이 있지만 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당장 생산해도 돈을 벌기가 어려운 분야"라면서도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당연히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너레이티브 AI에서 피지컬 AI로, 거대언어모델(LLM)에서 시각-언어-행동 모델(VLAM)로 옮겨갈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도 AI 워커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지난 4월 작업형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를 개발해 LG전자에 연구 목적으로 납품한 바 있다.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겸 에이로봇 CTO 역시 "제가 태어난 1975년에는 출생 인구가 거의 100만명이었지만 지금은 25만명도 안 된다"며 "물론 출산 (장려) 정책은 계속 해야 하지만 로봇은 인간의 노동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특히 "사람이 한 가지 일을 하는 경우는 잘 없는데 로봇은 하나의 목적을 수행하고 나면 창고에서 쉬기도 한다"며 로봇의 투자수익률(ROI)과 사업성을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극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핫한 이유는 범용, 다목적 로봇이기 때문"이라며 "로봇이 인간의 형상을 하면 인간이 하는 수십, 수백 가지 일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겸 에이로봇 CTO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5.07.02 shl22@newspim.com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CTO)는 "로봇의 핵심 부품들이 내재화되지 않으면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현실적인 고민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도 잘하는 부품 회사들이 꽤 있는데 중국산이 싸니까, 일본산이 좋으니까 가져다 쓰면 국내 회사들은 살아남지 못한다"며 생태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허 이사는 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해 출시한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을 소개하며 "모바일 매니퓰레이터(협동로봇과 이동로봇을 결합한 로봇)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휴머노이드로 확장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진오 회장은 "우리나라는 로봇을 사용하는 혁신시장이 너무 늦게 왔다"며 "국방부, 환경부, 국토부 등 공공시장에서 먼저 로봇을 쓰면 국내 로봇 산업도 달라질 것"이라며 범부처 협력을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 세계 각국은 제조, 물류, 의료,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민간의 창의성과 기술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총 22명이 활동하고 있는 국회 AI 포럼은 이 의원이 대표를, 조승래 민주당 의원이 책임연구위원을 맡고 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