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6월 수출 4.3% 증가 '선방'…반도체 수출 사상최대 '버팀목'

기사입력 : 2025년07월01일 09:52

최종수정 : 2025년07월01일 13:10

6월 수출 598억달러…6월 기준 최고치
6월 수입 507.2억달러…전년비 3.3%↑
6월 반도체 수출 사상최대…버팀목 역할
상반기 수출 0.03%↓…관세폭탄 속 선방
자동차·철강 고전…美 관세조치 '직격탄'
91억달러 흑자…상반기 278억달러 흑자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4.3% 증가하며 한달 만에 반등했다.

지난 5월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다시 반등한 것. 특히 6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4.3% 증가한 59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3.3% 증가한 507.2억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90.8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 6월 기준 역대 최대…반도체 수출 사상최대 '버팀목' 역할

6월 수출은 4.3% 증가하며 역대 6월 중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조업일수(21일)도 전년동월(21.5일)보다 적었지만 일평균 수출액 28.5억달러를 기록하며 6.8% 증가했다.

올해 월별 수출 증감률 추이를 보면 지난 1월 10.1% 급감했다가 2월 0.4% 반등했다. 3월(+2.8%)과 4월(+3.5%) 증가세를 이어가다 5월에 다시 1.3% 감소했다(그래프 참고).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149.7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월 대비 11.6% 늘었다. 또 컴퓨터 13.3억달러(+15.2%), 자동차 63억달러(+2.3%), 차부품 18억달러(+2.4%), 선박25억달러(+63.4%), 바이오헬스17억달러(+36.5%)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도 15.2% 늘어난 증가한 13.3억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63억달러로 2.3% 증가하면서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대미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EU 수출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고차 수출(6.7억달러, +67.9%)도 크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초로 5개월 연속 6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 의약품(11.1억 달러, +54.0%)을 중심으로 36.5% 증가한 16.6억 달러로 6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하였다. 선박 수출도 63.4% 증가한 25.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석유제품(36.2억달러, -2.0%)과 석유화학(33.6억달러, -15.5%) 수출은 제품가격이 연동되는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감소 흐름을 지속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외에도 농수산식품(10.3억달러, +7.7%), 화장품(9.5억달러, +22.0%), 전기기기(15.8억달러, +14.8%) 수출은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해당 월간 기준 1위 실적을 경신했다.

◆ 미국·중국 수출 감소…미국 관세조치 '직격탄'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지역 중 미국과 중국을 감소했고, 나머지 7개 지역은 증가했다.

우선 양대 수출시장인 대(對)미국 수출은 112.4억달러로 0.5%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104.2억달러로 2.7% 줄었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선박·철강제품을 중심으로 2.1% 증가한 97.6억달러를 기록했다. 대EU 수출은 자동차·차부품, 선박, 석유제품 수출이 선전하면서 14.7% 증가한 58억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편 대인도 수출은 2.3% 증가한 15.9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대CIS 수출은 18.5% 증가한 11억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아울러 중남미(24억달러, +3.3%), 일본(25억달러, +3.0%), 중동(19억달러, +14.8%)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9대 주요 지역 외에도 주요 반도체 수출국인 대만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31.0% 증가한 43.4억 달러로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 에너지 수입 14.7% 감소…에너지 외 수입은 7.9% 늘어

6월 수입은 3.3% 증가한 50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85.5억달러)은 14.7% 감소한 반면, 에너지 외 수입(421.7억달러)은 7.9% 증가했다.

6월 무역수지는 수출(+24.6억 달러)이 수입(+16.3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8.2억 달러 증가한 90.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9월(96.2억달러) 이후 최대 흑자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 상반기 수출 0.03% 감소…'관세 폭탄' 속 선방

올해 상반기 수출은 3347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03%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3% 증가한 2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069억 달러로 1.6%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278억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48억달러 개선됐다(아래 그래프 참고).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733억달러(+11.4%), 무선통신 75억달러(+8.5%), 컴퓨터 59억달러(+12.6%), 선박139억달러(+18.8%), 바이오헬스 82억달러(+11.0%)로 선전했다.

반도체 수출은 DDR5·HBM 등 고부가제품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올해 들어 주요 메모리제품 고정 가격도 반등하면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733억달러를 기록,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양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364억달러로 1.7% 감소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의 관세 조치 및 현지 전기차 생산 본격화 등에도 불구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실적(81억달러, +29.5%)으로 감소폭을 줄였다.

한편 석유제품은 215억달러로 18.8% 줄었고, 석유화학(216억달러, -11.4%)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수출단가 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철강 수출은 미국 관세 조치에도 불구, 물량은 증가했으나 단가가 하락하면서 금액 기준으로는 5.9% 감소(156억달러)했다.

◆ 미국 수출 부진…대미흑자 290억달러→263억달러 축소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지역 중 5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양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수출 부진으로 3.7% 감소한 622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0.7% 증가하면서 흑자 규모(263억달러)는 전년(290억달러) 대비 26억달러 축소됐다.

대중국 수출도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 감소로 4.6% 감소한 605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576억달러, +3.8%), 대EU(349억달러, +3.9%) 수출은 시장별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자동차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인도 수출(95억달러, +1.6%)은 상반기 중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수입은 1.6% 감소한 3069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저유가 등 영향으로 15.3%(595억달러)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은 반도체 장비(+27.6%) 등을 중심으로 2.4%(2474억달러) 증가했다.

서가람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국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6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1 dream@newspim.com

수출당국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수출지역 다변화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상반기 우리 수출은 미국의 관세 조치, 경기 회복세 둔화, 중동 사태 등 전례 없는 글로벌 통상·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이는 우리 기업들이 녹록치 않은 수출여건에 적응하기 위해 치열하게 시장·품목 다변화에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당면 과제인 한미 협상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협상 결과에 따라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무역 금융 공급, 대체 시장 발굴 등을 포함한 수출 지원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