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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합의·금리인하 기대에 S&P500·나스닥 '최고치' 행진

기사입력 : 2025년07월01일 05:26

최종수정 : 2025년07월01일 06:16

1년 여래 최고 분기 상승 폭 기록
메타, AI 인재 채용 대공세에 사상 최고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는 6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주요국과의 무역합의 기대감과 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힘입어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5.50포인트(0.63%) 오른 4만 4094.7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88포인트(0.52%) 상승한 6204.9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6.27포인트(0.47%) 전진한 2만369.7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사흘째 올랐고, S&P500지수도 사흘째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해 역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분기 기준으로 S&P500지수는 10% 넘게 올랐고, 나스닥은 18% 가까이 뛰었다.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5% 올랐다. 지난 6월 한 달 기준으로는 S&P500지수가 5% 가까이, 나스닥은 6% 넘게, 다우지수는 4% 넘게 각각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올해 상반기 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빠르게 변화하는 무역 정책, 세계적 분쟁, 경기 침체 우려, 미국의 급증하는 재정 적자 등이 맞물리며 월가의 극심한 변동성을 초래했지만, 최근 들어 상대적 안정감이 형성됐다.

이번 상승은 캐나다가 미국 기술기업을 겨냥한 디지털세 부과를 시행 직전 자진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전면 종료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의 조치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7월 9일 무역 시한 전에 추가 합의가 나올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이 미국산 쌀 수입에 비협조적이라고 지적하며, 일본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해 다소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시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향후 금융시장 전체의 가장 큰 촉매는 무역 협상 진전 여부일 것"이라면서 "중동이나 무역전쟁에서 새로운 충돌이 없다면, 증시는 거시경제 지표에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있는데, 다만 항상 '깜짝 변수'는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도 증시를 뒷받침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은 21%로, 일주일 전의 15%에서 상승했다.

또한 분기 말에는 펀드 매니저들이 보유 종목을 조정해 수익률을 좋게 보이게 하려는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 효과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웨스트체스터 캐피털 공동대표 로이 베렌은 "지금 시장엔 동물적 본능(animal spirits)이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분기 말에는 이런 상승세가 자주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메타가 AI 부서 대대적 개편 발표와 '초지능(AI superintelligence)' 개발 전면 추진 소식 등에 힘입어 장중 최고가를 경신한 뒤 0.61% 오른 738.09달러로 마감했다. 독감 백신 임상 3상에 성공해 복합 백신 전략 본격화의 길이 열린 모더나는 1.58% 올랐다.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연준의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뒤 주가가 상승했고,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이 가능해지면서 주주 환원 기대감이 커졌다. 오라클은 연간 3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체결 소식에 3.96% 급등했다.

한편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 및 지출 법안 통과 여부와 이번 주 발표될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서비스업 지수,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 등을 계속 지켜볼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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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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