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8년 대입 개편안이 처음 적용되는 고등학교 1학년생부터 입시의 가장 중요한 과목이 과학과 수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종로학원이 4일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모평)의 고1 학생들의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학과 과학 의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정문. [사진=뉴스핌 DB]

6월 모의고사는 수험생에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실전 수능의 가늠자다. 더욱이 고1은 2028 대입 개편안이 적용되는 첫 학년으로, 수능에서 수학·국어·탐구영역 선택과목은 사라지고 사회와 과학을 모두 치러야 한다. 새 수능이어서 기출문제도 없다.

사회와 과학에서 원점수 50점 만점 중 과학 평균 점수 26.8점, 사회 31.8점으로 과학이 더 낮았다.

상대 평가과목인 국어, 수학에서 원점수 100점 기준 수학 41.9점, 국어 48.7점으로 수학 점수가 낮게 형성됐다.

표준 점수 최고점도 과학 탐구는 69점, 사회 탐구는 66점으로 과탐이 더 높은 점수대를 기록했다.

현 고1이 중3이었던 지난해 전국 중학교 3학년 과목별 학업성취도(학교 내신) A등급 비율도 과학이 전국 평균 26.6%로 주요 5개 교과목 중 가장 낮았다.

2024년 네 번 치러진 고1 학력평가에서도 모두 과탐 평균 점수가 사탐보다 낮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 대입 개편에서 학생들에게 지금 가장 부담스러운 과목은 과학과 수학"이라며 "향후 이과 성향의 학생들의 수학과 과탐에서 상위권대 성적 독식이 예상되고, 이 두 과목을 잘 본 학생들이 의대나 자연계 상위권 학과뿐 아니라 인문계 상위권 학과에도 대거 합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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