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전환율 93.4%, 폐플라스틱 재활용률도 확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삼성전자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진한 환경·사회·거버넌스 분야의 전략과 활동, 성과를 종합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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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5 지속가능보고서 표지. [사진=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 홈페이지] |
삼성전자는 2022년 9월 발표한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달성, 자원순환 극대화, 기술 혁신을 통한 환경 난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과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와 탄소 배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대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203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2024년말 기준 재생에너지 전환율 93.4%를 달성했다. 7대 대표 제품에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2019년 대비 평균 전력소비량을 31.5% 줄였다. 2024년 구미, 광주 사업장에서는 태양광 PPA(Power Purchase Agreement)를 신규로 체결해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을 다변화했다.
또한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노력으로 2024년 기준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의 31%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는 성과를 이뤘다.
한국을 비롯한 약 80개 국가에서는 다양한 폐전자제품 수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폐제품 회수 및 재활용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공정가스 대용량 통합처리 시설(RCS) 투자와 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 사업장이 글로벌 환경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전 세계 사업장을 통합 검증해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최고 등급을 부여받았으며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는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국내 전 제조사업장이 최고 등급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모든 임직원이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중대재해 제로(Zero)와 근로손실재해율(LTIR) 글로벌 최상위 수준 달성을 목표로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2024년 유럽, 중동,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 지역단위로 인권 리스크 평가를 실시해 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할 인권 영향을 논의하고 대응방안을 도출했다. 국제기구, NGO, 학계 전문가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이를 반영한 인권 리스크 관리 계획을 이행했다.
공급망 부문에서는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2024년 2차 협력회사 제3자 점검 대상을 33개사로 확대했고, 2025년부터는 보다 정교화된 통합 실사 정책을 도입해 글로벌 공급망 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에는 2024년 한 해 동안 375억 원을 지원해 약 2200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했다. 올해는 8개 AI 교육과정을 신규 도입하고, 다양한 실습 과정에서 AI 모델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교육 과정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한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안정과 미래준비를 지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활동은 2024년에는 충북과 대전센터를 신규로 개소해 총 1만4362명을 지원했으며 2025년에는 인천센터를 추가로 설립하여 더 많은 청년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 준법과 윤리경영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전사적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에 맞춰 구성됐으며,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 웹사이트와 연계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