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단독] LG전자 "초거대 AI 품은 유일한 車부품사...3~4년 내 상용화"

기사입력 : 2025년06월26일 15:44

최종수정 : 2025년06월26일 15:44

운전자 표정·시선 읽고 상황 맞춰 콘텐츠 제공
"완성차와 기술 적용 협의…실주행 구현 수준"
스마트폰 미러링 한계 넘어선 내장형 AI로 차별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가 초거대 인공지능(AI)으로 운전자 중심 인캐빈(In-Cabin,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솔루션을 구현한다.

운전자 표정과 시선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상황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기존 스마트폰 미러링 방식과 차별화된 내장형 AI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현재 완성차 업체와 기술 적용을 협의 중이며, 3~4년 내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LG전자 전장부품솔루션(VS)사업본부는 지난 25일 밤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인케빈 센싱 솔루션 사업 방향과 비전을 공유했다.

LG전자가 구상하는 인캐빈(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경험 [사진=AI 제공]

이날 LG전자가 제시한 인캐빈 AI 비전은 이미 여러 완성차 업체와 상용화를 위한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실시간 운전자 상태 인식, 차량 내 음성·시선·동작(멀티모달) 기반 연동 기능, 맞춤형 콘텐츠 제공 등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LG전자의 인캐빈 AI는 운전자가 피곤한 표정을 지을 경우, 카메라와 센서로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졸음방지 알림을 제공하거나 음악을 재생해 각성을 유도한다.

운전자가 "이 근처 주차장 알려줘"라고 음성으로 말하면, AI는 운전자의 시선이 머무는 장소나 주변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목적지를 제안한다. 차량 내 디스플레이는 단순한 정보 표시를 넘어, 손짓이나 시선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예컨대 뒷좌석을 가리키면 해당 좌석의 조명을 켜주는 식이다. 또 탑승자의 위치, 시간대, 주행 맥락에 따라 추천 음악이나 뉴스, 팟캐스트 등 맞춤형 콘텐츠가 자동으로 재생된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용범 VS선행상품기획팀장은 "완성차 고객사들도 (LG전자의) 비전과 고객 경험의 미래에 공감하고 있다"며 "매우 진지하게 구체적 사용 사례와 기술 적용을 협의하고 있으며, 실제 도로에서 구현될 수준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향후 3~4년 내 상용화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솔루션이 가능한 이유는 LG전자가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초거대 생성형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LG그룹은 LG AI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을 다방면에 적용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엑사원 개발을 주도했던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되기도 했다.

LG그룹의 초거대 언어모델과 멀티모달 모델은 음성·시각·센서 데이터를 융합해 차량 내부에서 독자적 AI 기반 경험을 구현하는 핵심 자산이다.

LG전자가 CES 2025에서 선보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 [사진=LG전자]

이 팀장은 "LG는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까지 보유한 유일한 자동차 부품업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LG는 자사 모빌리티 AI 솔루션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각 AI, 인캐빈 센싱, 생성형 AI 등 모든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LG전자는 새로운 인캐빈 AI 경험을 실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차량 인포테인먼트를 스마트폰 미러링 기반이 아닌 네이티브(자체 내장형) AI 기반으로 차별화할 전망이다. 기존 안드로이드 오토·카플레이는 차량 센서·제어 시스템·내비게이션 데이터와 연동에 한계가 있지만, LG의 인캐빈 AI는 차량 내부 모든 시스템·데이터와 통합된다. 완성차 브랜드별 맞춤형 인캐빈 경험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차별화 포인트다.

이 팀장은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 제어 권한이나 차량 데이터 접근 권한을 모바일 기기에 넘기지 않는다"며 "하지만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은 가능하다.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AI는 꼭 돈을 벌기 위한 기술이라기보다 생존을 위한 필수 기술"이라며 "AI 기술, AI 역량, AI 기반 경험이 없으면 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