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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보복에 급 화해까지…월가 "최악 지났다" 랠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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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도 없었다...국제유가 급락하며 시장 안도감
시장 포커스는 연준 금리 결정 등 '펀더멘털'로 이동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이란 타격으로 일촉즉발의 확전 위기에 잔뜩 긴장했던 월가가 당사국들의 극적 화해 제스처에 안도하며 반등 랠리 채비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이란이 카타르 내 알 우데이드 미군 공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날리며 지난 22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에 대응했지만 미국 측에 사전 통보한 덕분에 대부분 요격됐고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뒤이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complete and total ceasefire)'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의 보복 대응이 자국민들에게 보이기 위한 연출이자 미국에 대한 화해 제스처로 받아들여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간밤 6% 정도 하락한 데 이어 휴전 합의 소식 후 4% 추가 하락해 배럴당 65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지난 6월 9일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브렌트유 선물 8월물도 간밤 4% 넘게 빠진 데 이어 4%가 추가 하락하면서 배럴당 68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이란 관련 확전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이 불거지면서 금융시장은 유가 추이를 예의주시했는데, 유가가 제자리를 찾으면서 투자 분위기도 평온을 되찾은 모습이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사예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상황을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에 가깝다"면서 "그렇기에 유가가 이날 이만큼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이번 대응이 매우 매우 미약한 수준이며, 어떤 식으로든 미국의 추가 보복을 유발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혔다"고 설명했다.

호주 NAB은행 외환전략 부문장 레이 아트릴도 "이번 공격은 명백히 상징적이고 이란 내 소비자들을 위한 연출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정학 위기 '일단 해소'…펀더멘털에 집중하며 랠리 시동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휴전 합의가 어느 수준까지 지켜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굵직한 악재가 하나 해소됐다는 데 안도하며 랠리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롱보우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제이크 달러하이드는 "주식시장을 억눌러온 문제 중 하나는 높은 유가와 지정학적 리스크였는데, 휴전이나 분쟁 종식은 두 문제 모두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날 이벤트가 랠리에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시장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란이 큰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앞으로 몇 주 안에 S&P500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면서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JP모간은 중동 위험 프리미엄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전제 하에, 2025년 남은 기간 동안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중후반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올해 1분기까지 주식에 부담이 되던 많은 위험 요인들이 이미 최악의 상황을 넘겼다면서, 4월 중순 이후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도 반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정학적 충격은 일반적으로 이후 6~12개월 동안 오히려 주가 상승을 동반했다면서, 과거 23건 중 단 5건만이 부정적 결과를 보였고, 특히 부정적 결과는 석유 가격이 전년 대비 최소 75% 이상 상승했던 시기와 동반되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가가 진정된 이번의 경우 주가가 위를 향할 확률이 더 크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 앞당겨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증시에 추가적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실제 이번 주 연준 내 대표적 매파 인사였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7월 조기 금리 인하론'을 꺼낸 데 이어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도 7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장 참가자들은 24일과 25일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27일 발표될 미국의 PCE 물가지수 등 펀더멘털 관련 뉴스들에 포커스를 맞출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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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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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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