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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美 국채시장 '관망 모드'…미·중 협상·CPI 주시하며 보합세

기사입력 : 2025년06월11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6월11일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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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경계감 여전…"트럼프 관세, 물가 재상승 압박 요인"
美·中 무역협상, "진전 있지만 협상은 장기전 될 수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10일(현지 시각)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런던에서 진행 중인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 11일 발표 예정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이번주 10년물과 30년물 입찰을 앞둔 점도 관망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뉴욕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4.474%로 전 거래일보다 1bp(1bp=0.01%포인트) 하락, 30년물은 4.939%로 1.5bp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0.9bp 오른 4.012%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3년 만기 국채 입찰은 다소 부진한 수요 속 마무리됐다. 발행 수익률은 3.927%로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4bp(1bp=0.01%포인트) 웃돌았다. 지난달 입찰 때의 3.824%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다.

입찰 수요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2.52배로 전달 2.56배에서 약간 하락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62배를 밑돌았다. 

DRW 트레이딩의 루 브라이언은 "(수요가) 조금 약하다. 심각하진 않지만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는 "이번 주 10년·30년물 입찰 결과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 국채 선호도 변화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미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매입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인플레 경계감 여전…"트럼프 관세, 물가 재상승 압박 요인"

시장은 특히 11일 발표될 5월 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9%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수개월간의 물가 둔화 흐름이 반전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꺾을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관세가 단기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며 "연말까지 근원 CPI가 3.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9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이 63%로 반영되고 있으며, 연내 총 두 차례(각 25bp) 인하 전망이 우세하다.

◆ 美·中 무역협상, "진전 있지만 협상은 장기전 될 수도"

한편 미·중 무역협상은 런던에서 이틀째 이어졌다.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협상이 잘 되고 있으며 하루 종일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인 진전"이라며 낙관론을 유지했다.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협상의 핵심은 반도체와 희토류 간 교환 구도"라며 "중국은 미국 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지만, 미국은 중국 희토류를 쉽게 대체하지 못한다는 비대칭 구조가 협상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은 자국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할 수 있으며, 중국은 희토류·자석 수출 확대를 제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장은 뚜렷한 타결 없이 협상이 3일차로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환시장, 달러 강세…英 실업지표 부진에 파운드 약세

환율시장에선 미 달러화가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이날 소폭 상승해 99.087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이 지수는 8%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관세와 무역 긴장이 미국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 일부를 매도하고 대체 투자처를 찾았기 때문이다.

이날 달러는 엔화 대비 0.2% 오른 144.92엔, 유로화 대비로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일본은행(BoJ)은 차기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며,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은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운드/달러 환율은 0.4% 하락한 1.349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4월까지 3개월간 영국의 임금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았으며, 이에 따라 시장은 영란은행(BoE)의 연내 금리인하 폭을 39bp에서 48bp로 상향 반영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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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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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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