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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인문학] 뽀빠이 이상용과 송해, 두 MC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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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척 단신, 타고난 입담으로 장수 프로그램 이끌어
송해는 느긋하고, 이상용은 괄괄한 성격 소유자
지금쯤 저 세상 어디에서 반갑게 해후했을 듯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송해아트홀에서 '고(故) 송해 추모 3주기 탈상제'가 열렸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30년 넘게 진행하면서 '원조 국민 MC'이자 '현역 최고령 연예인'으로 꼽히던 송해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3년이 된 것이다. 탈상제가 끝난 뒤 열린 '송해 사랑 음악회'에는 가수 현숙을 비롯해 가수 겸 배우 김성환, 정가영, 최영철 등이 참석해 공연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3주기를 맞은 故 송해. [사진 = KBS] 2025.06.09 oks34@newspim.com

송해의 3주기 탈상제와 함께 떠오르는 또 한 명의 국민 MC가 있다. 지난 5월 9일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이자 MC인 뽀빠이 이상용이다. 이상용은 감기 기운이 있어 서울 자택 인근 병원에 다녀오다 쓰러졌다. 사인은 심정지였고, 향년 81세였다.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송해도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이었다.

송해와 이상용은 나이 차이가 있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국민 MC라는 공통점이 있다. 송해는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사회를 맡아 사망하기 22일 전까지 34년을 진행했다. 잠깐의 공백기는 있었지만 기네스북에 최고령 진행자로 올라 있다. 아직도 '전국노래자랑'에서 송해의 공백이 느껴질 정도로 강렬한 이미지로 남아 있다.

송해가 국민 MC였다면 뽀빠이 이상용도 그에 못지않은 이력을 갖고 있다. 이상용도 송해에 앞서 잠깐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았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어린이 프로그램과 장병 위문 프로그램의 대명사였다. 1975년부터 15년간 KBS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를, 1989년부터 8년간 MBC 병영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이상용이 '우정의 무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MBC] 2025.06.09 oks34@newspim.com

두 사람 모두 잘생긴 외모보다는 서민적인 이미지와 유머로 한 시대를 풍미한 공통점이 있다. 송해는 158㎝, 뽀빠이는 160㎝ 정도의 작은 키로 연예계에서 롱런할 수 있었던 건 마이크를 잡으면 톡톡 튀는 순발력과 입담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는 점이다. 1970년대를 주름잡던 코미디언들에 비하면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지 못했지만 은근과 끈기로 브라운관을 지켜왔던 셈이다.

뽀빠이 이상용이 별세 소식을 접하면서 받은 충격은 강박증이 느껴질 정도로 건강 관리를 하던 분이 의외로 일찍 세상을 등졌다는 점이었다. 언젠가 인터뷰를 위해 이상용의 사무실을 찾았을 때 각종 헬스 기구로 가득 차 있는 걸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그는 틈날 때마다 헬스 기구로 몸을 단련하여 뽀빠이처럼 이두박근과 삼두박근이 튀어나와 있었다. 게다가 술과 담배, 커피는 평생 입에 대지 않았다.

그에 비해 송해의 건강 관리 비법은 소박할 정도였다. 가끔 을지로 냉면집 등에서 마주칠 때마다 식탁에 소주병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애주가였다. 다만 생전에 자가용 대신 'BMW'(버스, 지하철, 걷기)를 주로 이용했다는 점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대중목욕탕을 다녔다는 사실 정도가 그가 소개한 건강 관리 비법이었다. 평생 전국을 누비면서 맛있는 제철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을 낙으로 생각하셨다. 굳이 고인이 된 두 분을 인터뷰했던 기억을 되살려서 차이점을 얘기하자면 성격이 달랐다. 송해는 느긋하고, 이상용은 다소 괄괄했다. 그 성격의 차이가 수명의 차이를 불러왔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어쨌든 지금 대한민국 장수 프로그램을 양분했던 두 MC는 지금 이 세상에 없다. 지금쯤 먼저 떠난 송해 선생이 저 세상 어디쯤에서 조금은 일찍 뒤따라온 후배와 타고난 입담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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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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