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카카오 '폭력적 극단주의 관련 정책'..."이용자 보호 목적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징도 금지, 사상도 금지...어디까지가 '표현'인가
표현과 선전·저항과 극단 사이 경계 모호
보호와 규제 사이...기준은 투명해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폭력적 극단주의란 정치적·종교적·사회적 신념을 실현하기 위해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사용하는 사상이나 행동을 말합니다."

카카오가 오는 16일부터 시행하는 운영정책 개정안에 포함된 조항 중 하나다. 그 취지는 분명하다. 테러 선전, 범죄 단체 미화, 혐오 폭력 선동 등 사회적 위협을 플랫폼 내에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가 오는 6월 16일부터 시행하는 운영정책 개정안에 포함된 조항 중 하나. [사진=독자제공]

8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해 보면 해당 취지에 대한 정의의 경계가 모호한 만큼, 그 의도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극단주의'라는 말 뒤에 숨어 있는 불확실성은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더 큰 논쟁을 부르고 있다.

상징도 금지, 사상도 금지...어디까지가 '표현'인가

카카오가 제시한 운영정책에 따르면 정부나 국제기구가 극단주의 단체로 분류한 집단을 '지지·홍보·칭송·미화'하는 행위는 물론, 이들과 관련된 상징, 구호, 로고, 음악을 공유하는 것조차 제한 대상이다.

'사상을 전파하려는 의도'도 규제 사유다. 문제는 이 기준이 정치적·이념적 맥락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는 데 있다.

특정 운동의 상징물이나 저항적 표현조차 '극단주의'로 분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징을 통한 지지'는 미묘한 의도 해석을 동반하며,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기 쉽다.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 누리꾼들은 '토나오는 세상이 다가오네요', '길들이기?', '카톡 말고 다른 걸 사용해야 할 까요?', '통제 시작' 등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일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도 이러한 카카오톡 운영정책 개정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내란선전 처벌도 가능"...정치권 우려 키워

실제 정치권에서 이를 정치적 통제 수단으로 언급한 사례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전용기 공동위원장은 지난 1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내란선전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퍼나르는 행위는 내란선전으로 처벌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이번 정책의 적용 범위가 '가짜뉴스'나 '내란선동'이라는 민감한 정치적 이슈에까지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검열' 아닌가...플랫폼의 경계 넘나드는 권한

카카오 측은 "정책은 국제 기준에 따라 테러나 범죄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목적이며, 정치적 비판이나 정당한 표현은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민간 플랫폼이 '사상 전파 의도'를 자체 판단 기준으로 삼고, 계정 정지나 콘텐츠 차단이라는 실질적 제재를 가한다면 이는 '검열'의 성격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최근 SNS를 통한 정치 여론 형성이 활발한 가운데, 특정 정치 성향이나 비판적 목소리가 '과격' 또는 '선동'으로 오해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표현과 선전, 정보와 유언비어, 저항과 극단 사이의 경계는 때로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이다.

보호와 규제 사이...기준은 투명해야

전문가들은 사전적 통제보다는 투명한 절차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인권시민단체는 "테러나 혐오 표현 대응은 필요하지만 이를 플랫폼이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것은 헌법적 기본권과 충돌할 여지가 있다"며 "독립적 자문기구나 외부 평가 절차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문제는 '누가 판단하느냐'에 있다. 카카오의 이번 운영정책은 이용자 보호라는 이름 아래 실질적인 '콘텐츠 통제 권한'을 플랫폼에게 위임하는 구조다. 이는 자칫 정치적 목적을 띤 '검열'이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게 만든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전용기 공동위원장은 지난 1월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내란선전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퍼나르는 행위는 내란선전으로 처벌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사진=독자제공]

◆ 이용자의 '신고'가 인입되는 경우에만 검토 후 제재될 수 있어

카카오톡 제재는 이용자 또는 기관 등의 신고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의 '신고'가 인입되는 경우에만 검토 후 제재될 수 있다는게 카카오톡의 설명이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이는 국제 ESG 평가 기준에 맞춰 카카오톡 운영정책에 6월 16일부터 적용되는 항목으로 카톡 검열은 기술적 정책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언급 사례는 카카오톡 운영정책과는 무관한 내용이다"라고 밝혔다.

6월 16일 시행...첫 사례에 시선 집중

카카오의 새 운영정책은 오는 6월 16일부터 적용된다. 플랫폼의 공적 책임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이번 정책이 어떤 방식으로 실효성을 발휘하고, 실제 어떤 콘텐츠가 제재 대상이 되는지에 따라 그 평가가 엇갈릴 전망이다.

'보호를 위한 통제'가 아닌, '억압을 위한 규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될지, 사회적 감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