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AI 확산 속 '할루시네이션' 경계…'스카이월드와이드' 기술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10:30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10:30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신뢰성과 정확성을 강화한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하나인 AI 솔루션 기업 스카이월드와이드(SKAI)는 생성형 AI의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관심을 모은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1명(24.0%)은 챗GPT(ChatGPT) 등 생성형 AI를 직접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유료 구독 경험자 역시 0.9%에서 7.0%로 급증하며, AI가 단순한 실험적 기술에서 대중적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로이터]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텍스트 생성(57.2%)은 물론 음성·음악(21.4%), 이미지 생성(11.8%)까지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며, 정보 검색, 일상 업무 보조, 심리적 교감 등 다양한 목적을 충족시키고 있다.

반면, AI 확산과 함께 그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뚜렷하다. 응답자 다수는 AI의 일자리 대체(60.9%), 창의성 저하(60.4%), 저작권 침해(58.8%), 범죄 악용(58.7%) 가능성에 공감했으며, 특히 부정확한 정보 생성과 데이터 편향성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복수의 응답을 통해 ▲생성형 AI가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생성형 AI가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데 악용될 수 있다 ▲생성형 AI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어려운 콘텐츠를 생성한다 ▲생성형 AI가 특정 관점이나 생각에 편향된 내용을 만든다 ▲편향된 AI 결과물이 사람들의 왜곡된 인식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등 AI가 제공하는 답변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같은 현상은 생성형 AI가 정보를 '판단'하지 않고, 입력된 질문에 대해 확률적으로 가장 그럴듯한 단어를 조합해 응답을 생성하는 방식에서 비롯된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사실을 사실처럼 만들어내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할루시네이션'이라 부른다. 특히 질문이 모호하거나, 학습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정확하지 않은 경우 이러한 오류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이처럼 생성형 AI의 활용이 일상으로 확산됨에 따라,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적 해법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AI 솔루션 기업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생성형 AI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데이터 편향성과 응답의 부정확성을 개선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특히 스카이월드와이드는 기존의 검색 기반 생성형 AI 방식인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에 더해, '그래프RAG(Graph RAG)'이라는 고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히 문장 속 단어를 벡터화해 저장하는 방식이 아닌, 정보를 명확한 의미 관계로 구조화한 지식그래프(GraphDB) 형태로 저장하고 활용한다.

또한 사용자가 정의한 도메인별 지식 구조에 맞춰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응답 생성이 가능하다. 특정 분야에 특화된 고품질의 정보 제공은 물론, 편향된 응답 가능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AI가 결과를 생성할 때 '왜 그런 응답이 나왔는지' 설명 가능한 기반이 되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생성형 AI가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 마련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의 응답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위에서 검증된 정보를 선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생성형 AI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이 본격화된 만큼, 이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