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공연장·야구장에 온 듯 '생생'…복합문화 공간으로 변신하는 영화관

기사입력 : 2025년06월03일 05:01

최종수정 : 2025년06월03일 05: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영화관이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새로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24년 영화 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관객 수는 약 1억 2313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약 2억 명) 대비 62% 수준에 그쳤다. 여전히 회복세가 더디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CGV 스크린X. [사진=CGV] 2025.06.02 moonddo00@newspim.com

이에 따라 영화관들은 단순 영화 상영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와 이색 이벤트를 도입하며 관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음악 공연, 스포츠 생중계, 팬미팅 중계 등 새로운 장르를 스크린에 올리며, 영화관은 점차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K팝 콘서트 실황의 스크린 상영이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블랙핑크, 에스파 등 인기 그룹의 해외 투어나 콘서트가 영화관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면서, 영화관은 '제2의 공연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은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2회차 공연을 생중계해 순식간에 티켓 약 50000장을 판매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75개국 영화관 3711곳에서도 라이브 뷰잉을 진행해 약 403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에도 아이유, 세븐틴, 에이티즈, 아이브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콘서트 실황을 극장에서 선보이며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사진=빅히트뮤직] 2025.06.02 moonddo00@newspim.com

스포츠 분야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최근 CGV는 프로야구 인기팀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CGV의 스크린엑스 라이브는 실시간 경기 장면을 중앙 스크린 뿐만 아니라 좌·우 벽면까지 확장해 송출하는 극장 생중계로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와 함께 압도적인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야구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시네마도 지난 2년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생중계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열린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은 전석 매진에 가까운 예매율을 기록하며 영화관 스포츠 중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대형 스크린과 입체 음향, 극장 내 먹거리를 곁들인 단체 응원은 기존 TV 중계와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팬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관만의 '직관'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사실 공연·스포츠 실황 상영 자체는 새로운 시도는 아니다. 팬데믹 이전에도 일부 상영관에서는 뮤지컬, 오페라, 발레 등의 고전 공연이나 K팝 스타의 콘서트 영상이 상영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영화 산업 전반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CGV]

한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관들도 살아남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찾고 있다. 제작되는 영화들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OTT 등의 영향으로 회복 불가능할 것이다. 영화관 입장에서는 영화를 대신할 콘텐츠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다중이 즐기는 콘서트 뮤지컬 스포츠중계 등을 활용하는 것이 당연하다"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콘서트 뮤지컬 스포츠중계 등을 편리한 접근성, 저렴한 가격에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영화관과 소비자 모두 이익을 보는 윈윈구조다. 영화관은 많은 돈을 들여 만든 공간이다. 복합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관객 감소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영화관의 이런 변화는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이 되고있다. 또한 음악, 스포츠, 예능 등 다양한 라이브 콘텐츠가 영화관으로 유입되면서 영화관은 단순한 영화 상영 공간을 넘어 '멀티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스크린 속 콘텐츠뿐 아니라 관객의 취향과 경험에 맞춰 구성되는 입체적 문화 공간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moondd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