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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 이재명, '캐스팅보트' 충청 표심 잡기 총력…K-배터리·메가시티 공약

기사입력 : 2025년05월31일 20:26

최종수정 : 2025년05월31일 20:30

'댓글 조작 의혹' 극우단체 리박스쿨 공개 저격..."김문수는 내란 후보" 공세

[청주·대전=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31일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을 찾아 K-배터리 산업·충청권 메가시티 등 맞춤형 지역 공약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집중유세에서 "K-배터리로 대한민국 경제를 재충전하겠다"면서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국내 투자와 생산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국내 생산 촉진 세제를 별도로 도입하겠다고 했다.

[세종=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세종시 나성동 나무그늘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해찬 상임고문과 함께 '행정수도 세종 완성추진' 이라고 쓰인 판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충청·영남·호남권을 잇는 배터리 삼각 벨트를 조성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특화 단지에 걸맞은 인프라를 지원한다는 것. 에너지 고속도로를 연계한 에너지 저장장치의 보급으로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하고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도 했다.

메가시티도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충청권, 대구·경북권, 동남권(부산·울산·경남), 호남권, 수도권 등 5극 체제로 만들고 강원·전북·제주는 특별자치도 형태로 하는 3특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는 "국가 간 국제 경쟁을 위해 규모화·광역화가 추세적"이라며 "충청권 광역 급행철도(CTX)를 확실히 책임지고 지원하고 청주를 중심으로 충청권을 하나의 거대한 독립 경제권역으로 지원하고 지지하겠다"고 했다.

세종 유세에서는 대통령실 등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세종으로 충청으로 또 저 먼 지방으로 공공기관도 옮기고 국가기관과 부처도 빨리빨리 옮기고 가능하면 신속하게 국회 본회의장도 지어서 옮겨오고 헌법을 바꾸는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대통령실도 옮겨와서 균형적인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주말인만큼 유세 현장에는 많은 사람이 모였다. 가족 단위로 유세장을 찾는 사람들 등 연령층도 다양했다. 청주에서는 주최 측 추산 6000명(경찰 추산 5000명)이 모였다. 세종에서는 주최 측 추산 1만명(경찰 추산 5000명)이 운집했다. 대전에서는 주최 측 추산 7000명(경찰 추산 5000명)이 모였다.

대전에서 가족들과 유세장을 찾은 이모(50) 씨는 "사전 투표는 이미 했지만 대통령이 되기 전에 한 번 보고 싶어서 왔다"며 "성남시장 때부터 유능했으니 대통령이 돼서도 잘 할거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청주=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청추에서 만난 70대 남성은 "원래는 (충청이) 여당(국민의힘) 지지가 높은 동네였는데 공장이 있어서 젊은 사람들이 유입되다 보니 민주당 지지층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노인들은 이재명을 별로 안 좋아하고 인간관계가 별로인 사람인 것 같다"고 했다.

◆ '댓글 조작 의혹' 극우단체 리박스쿨 공개 저격..."김문수는 내란 후보" 공세

이 후보는 이날 정책을 강조하면서도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는 적극적으로 공세했다.

이 후보는 극우 성향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를 하며 온라인매체 뉴스타파가 보도한 극우단체 '리박스쿨' 댓글 조작 의혹을 거론했다. 리박스쿨을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는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게 하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댓글 조작하고 가짜뉴스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상한 사람들을 교육시켜서 늘봄학교 교육을 책임지면 좋은 걸 가르칠 것 같냐"고 반문하며 "더 심각한 건 국민의힘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실에 들락날락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도 "내란 후보"라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청주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광훈 목사 집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한 것에 대해 "내란 후보가 김 후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이 김 후보 본질을 잘 꿰뚫어봐주시고 '윤석열·전광훈 아바타' 김 후보가 당선되면 상왕 윤 전 대통령 귀환, 전광훈 아스팔트 목사가 귀환한다는 걸 꼭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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