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100만 치매 환자, 새 희망 생겼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09:02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09:02

치매 치료제 레카네맙, 국내 처방 시작
장은 뇌와 연결? '난공불락' 치매치료 새 지평
'생로병사의 비밀', 28일 오후 10시 KBS 1TV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치매 환자 100만 시대다. 10분마다 새로운 환자들이 생기고 있다. 치매는 암보다 더 무서운 공포로 다가왔다. 1906년 알츠하이머 치매가 최초 보고된지 120년이 지난 오늘, 과연 치매 연구는 어디까지 왔을까.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28일 오후 10시 방영)에서 현재 가장 효과적인 치매 치료와 예방법은 물론 혁신적인 최신 연구까지, 치매의 현재와 미래를 통해 그동안 '난공불락'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치매 정복의 길을 모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사진 = KBS]  2025.05.28 oks34@newspim.com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인 '레카네맙'이 국내에서 처방을 시작했고, 디지털 치매 치료제 등 새로운 형태의 치료법도 개발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치매 코호트 연구와 세계적인 석학들의 새로운 이론들이 등장하며 치매 조기 진단과 예측의 가능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치매 치료제 레카네맙이 미국과 일본,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 병원에서도 처방을 시작했다. 이 약물은 기존 치료제와는 다르게 병의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직접 제거해 치매 진행을 늦춘다. 기억력 감퇴로 병원을 찾은 김정숙(가명, 85) 씨는 최근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고 레카네맙 치료를 시작했다. 치매 치료에 새로운 국면이 되고 있는 레카네맙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사진 = KBS] 2025.05.28 oks34@newspim.com

치매는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마저 지우는 무서운 질병이다. 12년째 95세 치매 노모를 모시고 있는 딸 백지선(66) 씨, 철마다 어머니가 좋아하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함께 버스킹 공연을 한다. 늘 밝은 모습으로 어머니를 대하려고 하지만, 자신을 딸이 아닌 선생님으로 부르는 어머니를 볼 때마다 가슴이 무너진다. 백지선 씨가 치매 어머니를 모시며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바로 장 건강이다. 어머니가 심한 변비가 생기거나 장 건강이 안 좋을 때마다 치매 증세가 심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도 치매와 장 건강 사이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건강한 사람과 치매 환자는 배변 상태 뿐만 아니라 장내 미생물의 구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건강한 사람은 유익균과 유해균이 균형을 이루는 반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경우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져 있고 치매 정도가 심할수록 차이가 컸다. 어떻게 장에 있는 미생물들이 가장 멀리 떨어진 뇌에도 영향을 미치는 걸까? 뇌 속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쌓여 치매를 유발한다는 기존의 시각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치매에 접근하고 있는 최신 치매 연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사진 = KBS] 2025.05.28 oks34@newspim.com

바로 올해 5월. 국제 치매학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이론이 있다. 바로 치매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가이 브라운 교수의 '내독소 이론'이다. 내독소이론이란 뇌와 장이 서로 상호작용 하며, 특정 미생물에 의한 감염인 내독소가 혈류를 통해 뇌혈관 장벽을 악화시키고, 뇌에 염증을 일으켜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치매 치료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며 의학계에 혁신이 되고 있는 이 연구는 실제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지. 가능성을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사진 = KBS] 2025.05.28 oks34@newspim.com

치매의 해답을 찾기 위해 광주 지역에서는 조선대, 전남대,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광주치매예방관리센터가 협력해 대규모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그 중심에는 20년 가까이 치매의 진행 과정을 추적해온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이 있다. 현재까지 60세 이상 2만 2천여 명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장기 추적관찰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00만 개 이상의 생체 샘플을 보관하고 자료화해 연구 중이다.

대규모 추적 관찰 '코호트 연구'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야 알 수 있었던 기존의 치매 진단이 아닌 발병 전 무증상 상태 혹은 그 이전부터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치매 발병 위험을 최대 12배까지 높이는 아포이 엡실론 포(APOE ε4) 유전자의 비밀과 국내 치매 연구는 어디까지 왔는지. 현재와 미래를 그려본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