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데블스 플랜 논란' 정현규 "일정 금액 기부, 계획중"

기사입력 : 2025년05월27일 16:07

최종수정 : 2025년05월27일 16:07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아직 어리숙하고 불완전한 사람이구나하고 깨달았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으로 서바이벌 세계에 또 하나의 충격을 남긴 정종연 피디와 치밀한 룰과 심리전의 틈을 비집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플레이어 정현규가 마주 앉았다. 정종연 피디와 우승자 정현규는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넷플릭스 데블스플랜 최종 우승자 정현규. [사진=넷플릭스] 2025.05.27 moonddo00@newspim.com

정현규는 프로그램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프로에 임하며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과정에서 미숙한 부분들이 프로그램에 피해를 끼친 거 같아서 반성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종연 피디는 "프로그램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이런저런 것들을 지적하시는 거 잘 알고 있다. 나도 그 지적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이번 일이 앞으로의 작품 생활에 큰 밑거름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옥동에는 감옥 매치 등 크리티컬한 시스템이 존재했고 서바이벌다운 서사도 있었다. 생활동에도 서사를 만들어주는 시스템이 있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서사 부분에서는 감옥동에 비해 생활동이 빈약해 보인 거 같다. 반대로 감옥동에서 생활동에 갈 수 있는 기회나 결승에 갈 수 있는 기회 등 감옥매치 승리 시 보상이 부족했던 것 같다. 반면 생활동의 보상은 너무 세서 이것저것 밸런스가 안 맞았다. 시청자들의 의견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자평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넷플릭스 데블스플랜 정종연 피디. [사진=넷플릭스] 2025.05.27 moonddo00@newspim.com

또 "(정)현규가 무서운 피드백을 많이 받다 보니까 기운을 내고 싶어도 잘 안되는 상황이다. 현규는 섭외 과정에서도 '진심으로 임하겠다, 데블스 플랜에 걸맞게 악마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출연자들은 내가 책임지는 선에서 행동한 것이다. 그러니 개개인을 향한 과한 비판은 나한테 와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한테도 디엠(DM)으로 부모님 안부를 묻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프로그램 내에서 규현과 윤소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데 자신을 희생하고 정현규의 우승을 도왔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에 정현규는 "생활동에서 규현 형, 소희 누나, 나를 중심으로 원하는 바를 이루면서 셋이 유대가 생겼던 거 같다. 이기는 게 즐거웠고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최후의 3인이 돼서 우승자를 가려보자'라는 목표가 생겼다. 그 과정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인 거 같아서 내가 책임을 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10화에서 규현이 형과 소희 누나가 넘어온 게 내 전략적 제안 때문이었다. 그것 때문에 비판을 받게 된 거 같아 형과 누나한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괜찮다고 말해줬지만 여전히 죄책감이 있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넷플릭스 데블스플랜 최종 우승자 정현규. [사진=넷플릭스] 2025.05.27 moonddo00@newspim.com

정현규는 "작년 9월에 녹화가 끝났다. 데블스 플랜에 대해 한동안 잊고 살아서 내가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기억을 못했다. 방송이 나가기 전 프리뷰를 보며 어리숙하다, 지혜롭지 못하다고 느꼈다. 또 너무 강압적으로 플레이를 하고, 보는 사람이 불쾌할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다. 어느 정도 안 좋은 반응을 예상했지만 많이 힘들었다.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거 같다"며 "상금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수령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출연진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곳도 놀러 가고 싶다. 또 전부터 일정 금액 기부는 계획 중이었다. 안 좋은 영향을 끼친 만큼 좋은 쪽으로 써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데블스 플랜은 이세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게임의 부재, 이세돌의 이른 탈락에 아쉽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정종연 피디는 "공을 들여 섭외했고, 명성도 있다. 안 아쉽다고 할 수는 없다. 분명 아쉽긴 했다. 하지만 나한테는 모든 플레이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 순간에 누가 떨어졌어도 마음 아팠을 거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넷플릭스 데블스플랜 정종연 피디. [사진=넷플릭스] 2025.05.27 moonddo00@newspim.com

정종연 피디는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귀재로 인정받아 왔다. 데블스 플랜:데스룸 역시 많은 기대 속에 시작했는데 실망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정종연 피디는 "나도 스스로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더 연구하고 같이 고민하는 사람들의 수를 늘려가면서 더 좋은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브레인 서바이벌 제작은 할 거다. 데블스 플랜 3가 나올 수도 있고 아예 간판이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더 똘똘한 젊은 피디를 앞세워서 역할을 주고 슈퍼바이징만 할 가능성도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정현규는 "앞으로 정해진 연예·방송 활동 계획은 없다. 편히 쉬면서 스스로를 치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터뷰 내내 고개를 떨구고 있던 정현규는 취재진의 우승 소감 요청에도 "누구보다 진심으로 임했던 것 같다. 이 프로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고 '나한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 '아직 어리숙하고 불완전한 사람이구나' 깨달았다. 이를 교훈 삼아 더 나은 사람이 돼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oondd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