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북부

속보

더보기

파주시, 일생일대 프로젝트 확대 운영

기사입력 : 2025년05월22일 12:48

최종수정 : 2025년05월22일 12:48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시는 대학과 연계한 생활밀착형 평생학습 사업인 '일생일대 프로젝트'를 오는 6월부터 문산읍, 월롱면, 운정6동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확대는 지난 4월 22일부터 운정2동과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이 파주(PAJU)를 주제로 진행 중인 프로그램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일생일대 프로젝트는 '하나의 대학과 하나의 평생학습센터를 연결한다'는 의미로, 대학과 읍면동이 협력해 시민들의 학습 욕구를 반영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 주민 생활권 중심의 분산거점 운영, 실천 가능한 학습 콘텐츠 제공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갖춘 혁신적 접근법이다.

기존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주로 평생학습관이나 시청 등 행정 중심 거점에 집중돼 있어 물리적 거리나 시간적 제약으로 많은 주민이 참여하기 어려웠다. 특히 고령자, 주부, 저소득층 등 교통과 시간에 제약이 많은 시민들에게는 교육 접근성이 낮았다.

파주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 중심이 아닌 '생활 중심'의 학습 거점을 각 읍면동에 분산시켰다. 이로써 시민들은 시청이나 중심지로 이동하지 않고도 자신이 거주하는 마을에서 고등교육 수준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됐다.

문산읍은 명지대학교와 협력해 '나를 위한 시간, 나만의 향기 찾기'라는 주제로 주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자기 발견을 위한 강의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양 강좌가 아닌 주민들의 내면을 돌아보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명지대학교 교수진이 직접 기획하고 강의해 일반적인 교육과는 차별화된 깊이와 전문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월롱면은 동국대학교와 함께 지역 리더 양성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준비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로 지역의 주민자치회, 마을공동체, 교육 협력체계에 참여할 수 있는 실천형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수동적인 수강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문제를 학습과 토론을 통해 직접 해결하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학습 결과가 마을로 환류되도록 설계돼 있어, 월롱면의 평생학습은 단순한 배움이 아닌 공동체 혁신을 위한 실천 전략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운정6동은 아주대학교와 협력해 '슬기로운 중년'이라는 주제로 중장년층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주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의 이성엽 원장,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직접 강연자로 참여한다.

특히 아주대학교의 전문 교수진이 직접 강의에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심학고등학교의 교육 기반시설을 활용해 6월부터 9월까지 총 15회(정규강좌 13회, 열린강좌 2회)에 걸쳐 진행된다.

파주시는 대학이라는 고등교육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준 높은 일생일대 프로젝트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행정 편의 중심의 강좌 개설에서 벗어나, 교육 콘텐츠의 설계 단계부터 대학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지역 현실에 맞게 조율된 교과 과정으로 구성된다.

지난 20일에는 파주시청에서 아주대학교와 '일생일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역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이성엽 아주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장은 "시민들이 실질적인 학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학의 자원과 전문성을 아낌없이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사진=파주시] 2025.05.22 atbodo@newspim.com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평생학습도시로서 파주시가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 평생학습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교육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앞으로 9월에 운정5동과 이화여자대학교의 일생일대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며, 순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각 읍면동별로 특화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필요에 따라 인근 지역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atbod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