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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전공의 복귀 조건 형평성 논란…'군 제대 후 복귀 보장' 찬반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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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전공의, 5월 복귀 걸고 '3가지 조건' 요청
군 제대 후 복귀 보장, 형평성·특혜 논란 우려
5월 복귀 수련 기간 인정은 무리한 주장 아냐
조건없이 복귀해야…형평성·특혜 논란 없을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사직전공의들이 이달 중 복귀를 걸고 정부에 제안한 조건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복귀 조건 중 하나인 '군 제대 후 복귀 보장' 요구에 대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직전공의들이 일방적인 정부 정책에 사회적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군 제대 후 복귀 보장'을 포함한 조건들이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이다. 그러면선도 조건을 내걸기보단 환자를 위하는 마음을 강조해 명예롭게 돌아오는 길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사직전공의는 이달 중 복귀 조건으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복귀 보장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전문가들은 필수의료패키지 논의 조건에 대해 이견이 없다는 입장이다. 의료개혁 과제들을 전면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 의제로 떠오른 정책 과제 현황과 필요성을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주환 서울의대 교수는 "무엇이든 문제가 제기되면 재논의될 수 있어야 한다"며 "그것이 민주주의 기본 원칙"이라고 했다. 오 교수는 "앞으로 얼마든지 중간 점검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사직전공의들은 이달 중 복귀할 경우 3월부터 생기는 2달간의 공백을 수련 기간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병가, 군입대 후 복귀 등으로 2달간의 공백이 수련기간으로 인정된 사례가 있어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조건도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2월 말에 군입대한 전공의가 다시 복귀하면 훈련 기간을 포함해 5월 중 복귀하지만 수련 기간은 다음 해 2월에 똑같이 끝난다. 2달간의 차이가 있지만 수련 기간으로 인정하는 것이 관례다.

오 교수는 "전공의들이 사직한 배경에는 윤석열 정부 잘못이 있다는 것이 부분적으로 인정됐기 때문에 100% 전공의가 잘못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회적인 배경을 감안하면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수련 기간을 인정할 경우 3월에 복귀해 수련 기간을 문제없이 채운 전공의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형평성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의료 현장을 지킨 전공의뿐 아니라 사직한 전공의, 국민 모두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년 3개월째 이어지는 의료 대란 수습을 위해 한발씩 양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일반현황 및 서울권역외상센터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5.05.02 photo@newspim.com

문제는 입대한 사직자 제대 후 복귀 보장 조건이다. 강 교수는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복귀 보장 조건은 특혜라고 주장했다. 사직전공의들은 정리 해고가 아니라 개인 사직에 따라 병원을 그만뒀기 때문에 다른 전공의들처럼 경쟁을 거쳐 병원에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오주환 서울의대 교수도 강 교수의 의견에 일부 동의했다. 사직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이탈하면서 합법 파업보다 개인 사직이라고 강조한 만큼 후배들과 똑같이 경쟁하는 것이 일반적인 정서에 맞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 교수는 이달 중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문제없이 수련을 이어갈 수 있는데 중간에 군대 간 사람들도 수련을 받던 병원으로 돌아가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직전공의들만 대상으로 생각한다면 군대 간 사람과 군대를 가지 않은 사람 모두 무리 없이 수련을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군대 때문에 3년 뒤 복귀하는 전공의들도 잊지 말고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마련해달라는 것은 정상적인 연대 투쟁"이라며 "형식은 개인 사직이지만 내용상으로는 사회적인 문제를 제기한 것이고 파업에 준하는 사회적인 수용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사직전공의가 조건을 내세우기보다 환자에 대한 마음을 강조해 돌아오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부에서 먼저 안을 내고 사회에 물어보면 국민들이 저항감 없이 받아들이지만 5월 복귀도 특혜인데 조건까지 요구하는 모습은 조건에 대한 수용 문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오 교수는 "지금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 중단으로 일부 문제가 해소됐다고 생각하고 환자 때문에 돌아오는 것"이라며 "조건 자체는 합리적이지만, 요구하지 않고 환자를 생각하는 희생적인 모습으로 명예롭게 돌아온다면 일찍 복귀한 사람들도 공정 이슈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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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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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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