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의 날 기념식 참석…치유·포용 정신 강조
복지부에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조속한 추진' 건의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15일 "치유와 포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센인 복지와 인권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열린 제22회 '한센인의 날' 기념식에서 한센인과 그 가족을 위로하고, 소록도에서 40여 년간 묵묵히 헌신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분의 숭고한 사랑과 봉사 정신을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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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지사가 15일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열린 '제22회 한센인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2025.05.15 ej7648@newspim.com |
김영록 지사는 "개원 109주년을 맞은 이곳 소록도병원은 한센인의 인권 회복과 생명 존엄을 지켜온 상징적 공간으로 한센인 삶의 역사에 길이 남을 소중한 유산이다"며 "전남도는 치유와 포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센인 복지 증진과 인권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참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조속한 추진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지방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국립의과대학이 필요한만큼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결단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센인 1000여 명,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종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문금주·차규근 국회의원, 공영민 고흥군수 등이 참석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