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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인문학] '흑묘백묘론'과 이재명의 실용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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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를 외친 이재명, 덩샤오핑 '흑묘백묘론' 재해석
정치적 색깔보다 실용적 해결책이 필요한 시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공식 선거 운동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북 구미에서 '흑묘백묘론'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에서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습니까? 필요하면 쓰는 거고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이면 버리는 거죠"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듯이 자신은 전국에 재생에너지망을 구축하겠다는 에너지 고속도로 공약을 내놓으면서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덩샤오핑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의 한 장면. 2025.05.15 oks34@newspim.com

이 후보는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이른바 '흑묘백묘론'도 꺼냈다. "제 신발에도 빨간색 들어 있지 않습니까? 쥐만 잘 잡으면 되지, 까만 고양이면 어떻고, 흰 고양이면 어떻고…"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상관없이, 쥐를 잘 잡을 수 있으면 좋은 고양이다'(不管黑貓白貓,能捉到老鼠就是好貓)의 원래 주인은 제5대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었던 덩샤오핑이다.

1970년대 말 중국은 정치적, 경제적으로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무엇보다도 문화대혁명이 가져다 준 후유증이 너무 컸다. 인민들은 혁명이나 공산주의 같은 사상 학습에 피폐해져 있었기에 미래 역시 비관적이었다. 온 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인민들 사이에서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퍼져 나갔다.

문화혁명의 주체였던 마오쩌둥(毛澤東)이 세상을 떠나고 문화혁명 4인방인 장칭, 왕훙원, 장춘차오, 그리고 야오원위안 4명이 화궈펑(華國鋒)에게 제거됐다. 1977년 덩샤오핑(鄧小平)이 베이징 축구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1979년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덩샤오핑은 '흑묘백묘 주노서 취시호묘(黑猫白猫 抓老鼠 就是好猫)'란 말을 남겼다. 유명한 '흑묘백묘론'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대통령 선거 유세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 [사진 = 뉴스핌DB] 2025.05.15 oks34@newspim.com

덩샤오핑은 공산주의냐 자본주의냐에 관계없이 인민들이 당면한 문제인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 그것이 제일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정치 이념인 사회주의는 고수하되 경제 정책은 개방 정책을 도입하겠다는 의미였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중국의 발전을 가속화시킨 도화선이 됐던 발언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뜬금없는 계엄령과 탄핵 사태로 조기 대선을 치르면서 이재명 후보는 하루가 멀다 하고 우클릭 발언과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대선 때만 해도 시종일관 '빨갱이'라는 지탄을 받았던 이재명 후보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다. 분명한 것은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적으로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강해지지 않으면 언제 고양이에게 잡혀 먹힐지 모르는 '슬픈 쥐'가 될 수도 있다. 더 이상 색깔을 따지지 말 때다. 파란 고양이면 어떻고 빨간 고양이면 어떤가.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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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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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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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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