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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분석-LG그룹] (上) 재계 4위서 도약 안간힘...현대차 격차 좁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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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에서 성장 정체, 반도체·금융사 떼내
LG전자 매출액 크지만 마진율 4%대
LG화학ㆍ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부활必
신용평가사, 배터리 투자 등 차입금 주시

대기업은 한국 경제의 주축이다. 그러나 더 이상 한국에서 사업을 확장하지 않는다. 인건비 싸고 주52시간 제한과 노동조합 리스크가 적은 중국, 베트남, 인도로 생산공장을 적극적으로 옮긴 지 오래다. 최근에는 미국의 압박으로 제조 공장을 대거 미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기업의 한국 내 투자 확대가 줄자, 국내외 금융투자자본들도 한국을 떠나 해외로 탈출 중이다. 대기업들의 현 상황을 돌아보고 미래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을 진단해본다.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LG그룹은 과거 '럭키(현 LG화학)'와 '금성사(현 LG전자)'의 맹활약으로 1970년대 초반에 재계서열 2위까지 올라섰던 전통의 대기업이다. 하지만 20년 전인 2005년에 GS그룹과의 계열분리로 자산규모가 감소하면서 한 때 재계서열 5위까지 내려간 바 있다.

이후 꾸준히 재계 서열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4위 순위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5월 1일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서도 3위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현대자동차그룹(공정자산총액 307조원)과 LG그룹(186조원) 간의 공정자산총액 격차가 2배 가까이 차이 난다는 점이다. 이런 추세라면 미래에도 3위권 추월 가능성은 희박하다. 오히려 5위인 롯데그룹(143조원)이나 6위인 포스코그룹(138조원)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 1999년 LG반도체와 현대전자 '빅딜' 아쉬운 장면

LG그룹 역사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으로 손 꼽히는 건 1999년에 LG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넘긴 '빅딜'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LG전자가 그룹의 주력이었던 만큼 연관성이 높았던 반도체 사업에 대한 LG그룹의 애착은 상당했다.

하지만 1997년의 IMF 외환위기 이후 김대중 정부 주도로 5대 그룹 사업의 개편이 추진되면서 원치 않는 '빅딜'이 진행됐다. 이후 현대전자 역시 무리한 LG반도체 인수로 재정이 악화되면서 현대전자의 후신이었던 반도체 사업부는 '하이닉스 반도체'로 바뀌어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2009년에 LG그룹이 다시 인수할 기회가 있었지만 억울하게 뺏긴 사업부를 더 높은 가격에 재 인수하는 데 부담을 느낀 LG그룹은 최종적으로 인수전에 불참했다. 결국 2011년에 하이닉스 반도체는 SK텔레콤이 인수해 'SK하이닉스'로 변경된다.

어려웠던 글로벌 반도체 업황은 이 M&A 이후 극적으로 크게 개선됐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추월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그 당시 재계 3위권이었던 SK그룹이 현재는 2위로 뛰어오른 비결이다.

반면 LG그룹은 성장성 높았던 반도체 사업을 잃으면서 아직까지도 재계 4위권에서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LG전자가 2021년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결국 철수한 것도 아쉬운 장면으로 기억된다.

◆ 금융과의 인연도 약한 LG그룹

LG그룹의 또 다른 특징은 금융업과의 인연이 적다는 점이다. LG는 22년 전인 2003년에 한국에서 가장 먼저 지주회사로 전환한 그룹이다. 이 과정에서 산업자본이 금융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제한하는 '금산분리 원칙'을 지키기 위해 알짜 금융계열사인 LG카드, LG투자증권, LG화재를 모두 그룹에서 떼어냈다.

이 과정은 자의반 타의반이었다. 그 당시로 돌아가 보면 1997년의 IMF 외환 위기 이후 한국 경제는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여전히 내수 경기는 부진했다. 이에 경기부양을 원했던 정부와 매출 확대를 원하는 카드사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2002년부터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과 현금서비스 권유가 활성화됐다.

그 결과 신용카드 연체율이 급등했고, 카드사들이 발행한 카드채(카드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한 채권)의 유동성 위기가 심각해졌다. 이 당시 업계 최상위권이었던 LG카드는 신용이 낮은 소비자들에 대한 신용카드 발급으로 현금서비스와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2003년에만 누적 순손실이 1조원을 넘겼다.

또 총채무가 21조원에 달하는 등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다. 이 당시는 LG카드 외에도 삼성카드, 국민카드 등 업계 상위권 카드사들은 다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중 LG카드사의 부실규모가 가장 컸다.

결국 LG카드가 부도 위기에 처하자 정부와 채권단은 금융 시스템 전체로의 전이를 막기 위해 자금지원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사건은 LG그룹이 금융업에서 철수하는 계기가 됐다. 2003년에 가장 먼저 LG화재가 LIG손해보험으로 바뀌면서 그룹에서 분리됐다.

또 2004년에는 LG투자증권을 우리금융그룹에 매각했다. 마지막으로 2006년에 그룹 자금악화의 원인이었던 LG카드를 신한금융그룹에 매각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LG그룹은 금융업에서 사실상 완전히 손을 뗐다. 이후 전자·화학·배터리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경쟁사인 삼성그룹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라는 막강한 금융 계열사들을 보유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아직도 '금산분리 원칙'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LG그룹이 상당히 이른 시기에 깔끔하게 금산분리 문제를 정리한 건 긍정적이다.

◆ LG화학ㆍ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 급감...계열사 고른 수익은 강점

현재 LG그룹의 주력은 화학, 배터리, 전자, 디스플레이 산업이다. 문제는 지난 몇 년간 가장 야심 차게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왔던 배터리 산업의 업황이 어둡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거대한 중국의 벽에 막혀 지난 3년간 적자를 거듭해온 'LG디스플레이'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LG그룹의 강점은 대부분의 계열사가 고르게 수익이 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체 계열사 중 주력인 LG전자의 2024년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가장 높다. 그 밖에 LG 1조원, LG화학 9000억원, LG에너지솔루션 6000억원, LG이노텍 7000억원, LG유플러스 9000억원, LG생활건강이 5000억원을 기록했다.

유일한 적자기업인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흑자구조다. 이렇게 2024년 실적만 살펴보면 양호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년도인 2023년과 비교하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

바로 그룹 내 '넘버2'인 LG화학과 '넘버3'인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도에 각각 2조5000억원과 2조2000억원이라는 엄청난 영업이익을 냈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2024년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64%, 73% 급감했다.

배터리 업황 악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LG화학의 경우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율을 82% 가지고 있어 영향을 크게 받는 점을 감안해도 충격적이다. 다행히 2023년에 무려 2조5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LG디스플레이의 적자폭이 2024년에는 6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건 긍정적이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은 낮은 수익성이다. 그룹의 간판이자 글로벌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TV, 에어컨, 냉장고 등을 제조하는 LG전자의 2024년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고작 4% 수준이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글로벌 최상위권인 애플(32%)이나 엔비디아(62%)와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상당하다.

◆ 신용평가사는 차입금 증가한 LG그룹에 우려

이렇다 보니 공정거래위원회가 5월 1일에 발표한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경영 성과' 결과에서도 LG그룹의 당기순이익은 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의 42조원, SK그룹의 18조원, 현대자동차그룹의 24조원 당기순이익과 비교하면 격차가 상당하다.

이에 신용평가사에서도 LG그룹의 석유화학, 배터리 등 주력사업 이익 창출력이 약화된 가운데, 배터리 부문 투자부담을 고려 시 높아진 채무부담이 지속될 것을 우려한다.

NICE신용평가의 이규희 책임연구원은 'LG그룹 이슈 보고서(2025년 4월)'를 통해 "LG그룹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디스플레이패널 부문 실적저하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18년 7.2조원에서 2024년 5.6조원으로 1.6조원 감소하였다. 이는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 규모가 0.9조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및 디스플레이패널 부문 영업이익 규모가 각각 2.3조원, 0.7조원 감소하였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배터리, OLED 패널 등에 최근 5년 간 연평균 19.7조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가 지속되면서 그룹 전체 순차입금은 2018년말 18.4조원에서 2024년말 43.1조원으로 134% 증가하였다. 향후에도 배터리 부문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지속될 예정으로 이익 창출력 대비 높아진 채무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석유화학부문은 포트폴리오 전환 및 수급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설비 투자소요 등이 지속되고 있다. 배터리부문은 미국의 보조금 관련 정책변화에 따라 높은 실적변동성이 존재하는 게 신용도상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다행스러운 건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큰 폭 개선됐다는 점이다. 이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에서 비롯된 배터리부문 수요 감소가 어느 정도 진정된 덕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024년 1분기 대비 2025년 1분기에는 68.9% 급증한 4470억원, LG에너지솔루션은 138.2% 급증한 37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게다가 예측불허의 미국 관세전쟁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에 따라 LG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2018년 6월부터 LG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광모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이유다.

(中) 편에서 계속…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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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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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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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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