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사법의 정치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법원에 공개 출입하던 지난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위증교사 2심 재판이 연기됐다. 수년간 사법리스크에 시달리던 직전 제1야당 대표의 재판이 전부 멈춘 날, 파면 당한 직전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재판에 시달리게 된 상반된 모습이다. '정치의 사법화'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하루였다.

홍석희 사회부 기자

문제는 정치의 사법화가 극심해져 '사법의 정치화'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다. 사법의 정치화란 법원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판결하거나, 정치권이 법원에 영향을 미치려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단순히 특정 판결이 논란이 되는 것을 넘어 법원의 정당성과 중립성 자체가 흔들릴 때 발생하는 문제다.

최근 사법부의 두 축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연달아 '사법의 정치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논란과 관련해 전국법관대표회의임시회의가 이달 26일 열린다. 표면적으로는 '이 후보 파기환송심'이 촉발한 임시회의지만, 전국의 판사들은 사법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 섞인 토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도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보수 진영은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점과 진보적 판결 경향을 보여왔다며 집중 공격했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와 비교해 심리과정은 신속히 진행된 반면 평의 과정은 길어져 절차적 공정성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제는 일선 판사들의 정치적 견해까지 언론을 통해 공공연히 표출되고 있다. 일부 판사들이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올리는 대법원 비판·옹호 글들이 실시간 중계되는 수준에 달했다. 표현은 자유지만, 자칫 사법의 정치화로 비치거나 악용될 수 있어 보인다. 내 사건을 담당하는 판사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을 바라보는 당사자들의 심정은 과연 어떠할까.

법관이 정치적 고려 없이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할 수 없다면 사법은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 국민이 사법을 더 이상 공정한 심판자로 보지 않고 정치의 도구로 인식하게 되면 법치주의의 근간은 무너진다. 전국법관대표회의임시회의가 사법부 본연의 역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정치의 사법화도 안 되지만, 사법의 정치화는 더더욱 안 된다. 둘은 독립될수록, 섞이지 않을수록 빛나기 때문이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9% 고공행진 [NBS]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인 69%를 다시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69%로 집계됐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4.19 mironj19@newspim.com 격주 단위로 발표되는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3월 4주 이후 3연속 동률이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9%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48%, 국민의힘은 3%p 떨어진 15%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33%로 벌어졌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창당한 이래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2%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모른다'고 답하거나 무응답한 비율은 29%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4-23 12:15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