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8연패를 당하며 총체적 난국에 빠진 지난해 준우승팀 삼성이 시즌 중 핵심 코치진을 대거 바꾸는 처방을 내렸다.

삼성은 13일 "최일언 퓨처스(2군) 감독을 1군 수석 코치로, 박석진 2군 투수 코치를 1군 투수 코치로, 박한이 2군 타격 코치를 1군 타격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고 밝혔다. 기존 정대현 수석 코치는 2군 감독으로, 강영식 투수 코치와 배영섭 타격 코치는 각각 2군 투수, 타격 코치로 이동했다.

시즌초만 해도 선두권에 있던 삼성은 3일 두산전부터 11일 LG전까지 8연패를 당하며 5위로 추락했다. 9위 두산과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삼성은 13일부터 제2 홈구장인 포항구장에서 5연패 중인 공동 6위 kt와 중위권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이번 3연전을 승부처라고 판단하고 핵심 코치진 물갈이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코치진 물갈이로 위기를 타개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전반기 막판 5연패를 당하자 올스타 휴식기간에 1군 수석, 타격, 불펜, 배터리 코치를 한꺼번에 바꿨다. 전반기를 4위로 마친 삼성은 2위로 올라서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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