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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제주서 11년 만에 개최...미래 노동시장 대응

기사입력 : 2025년05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5월12일 16:05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서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
디지털화·인구구조 변화 따른 글로벌 노동시장 재편
다자간 협력으로 노동시장·일자리 양극화 완화 모색
APEC 지속가능 일자리 포럼 신설 계획…정책외교↑

[제주=뉴스핌] 양가희 기자 =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장관회의가 11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다.

글로벌 노동시장은 15~64세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하락 전환하는 등 과거 경험하지 못한 산업 및 인구구조 변화를 맞이했다. 

APEC 회원 경제협력체는 세계 노동시장 적응력과 회복탄력성을 늘리고 일자리 격차 및 양극화 완화 방안을 국제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제주에서 열린 APEC 고위급 재무관리회의(SFOM) 현장 [사진=APEC 홈페이지] 2025.05.10 sheep@newspim.com

고용노동부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다. 칠레 조지오 보카르도 노동사회보장부 장관, 말레이시아 스티븐 심 치 키웅 인적자원부 장관 등 21개 APEC 회원 경제체의 고용노동 관련 수석대표가 참석한다.

글로벌 노동시장이 디지털화의 가속, 인공지능(AI)의 확산, 저출생·고령화 등 초유의 산업·인구구조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일자리 격차 및 양극화 완화 방안을 위한 다자간 논의가 필요하다는 APEC 회원 경제체들의 합의로 11년만에 마련됐다.

마지막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는 2014년 베트남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1997년 이후 28년 만이다.

한국 전체 인구 가운데 생산가능인구가 차지한 비율은 2015년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2000년 71.9%, 2015년 73.3%, 2023년 기준 70.7%로 집계됐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0년 대비 2020년 러시아와 중국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각각 6.2%p, 3.8%p 감소했다. 홍콩과 싱가포르의 2020년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각각 2011년, 2012년 대비 7%p, 3.7%p 줄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왼쪽)과 권창준 고용노동부 기조실장(오른쪽)이 지난 7일 제주에서 열린 APEC 인적자원개발 실무회의(HRD WG)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EC 홈페이지] 2025.05.10 sheep@newspim.com

세계경제포럼(WEF)은 현재 디지털 경제가 전 세계 GDP의 15.5% 이상을 차지했고, 향후 10년간 새롭게 창출될 경제 가치의 약 70%가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부는 "양자 외교 중심의 국제관계 기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상생과 연대에 기반한 다자주의 협력 외교 논의의 장이 열린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를 통해 각 경제체들은 정책 및 경험과 성과·문제점을 공유하고 다른 나라의 우수 정책을 학습할 예정이다. 각 정제체별 실정에 맞는 대안도 모색한다.

회원 경제체들의 정책 방향과 의지를 담은 성명이 회의를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성명에는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노동시장 구축 ▲새로운 형태의 근로자에 대한 일자리 안전망의 확대 ▲AI 등 산업수요와 연계된 직업훈련 정책 고도화 ▲저출생‧고령화의 인구학적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정책교류를 통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다.

AI로 대표되는 디지털 가속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은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의 의제에 반영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5.05.10 sheep@newspim.com

회의 이후 정례적인 포럼인 'APEC 지속가능한 일자리 포럼'(가칭)을 신설, 회의 성과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포럼에는 정부, 학계 전문가,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다.

고용부는 포럼 신설을 통해 한국 정부의 정책외교를 확대하고 글로벌 일자리 협력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의 종료 후에는 중국 위 지아동 인적자원사회보장부 차관의 서울고용노동플러스센터 방문, 싱가포르 담당 국장의 고용부 본부 방문도 예정됐다.

고용부 장관 직무대행 김민석 차관은 일본, 태국 등 4개국 수석대표와 고용노동 분야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정책 협력 강화 양자회담도 실시한다.

김민석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정책역량과 경험을 APEC 회원 경제체들과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가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 구축이라는 APEC 역내 공통의 핵심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플랫폼이자 협력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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