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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가덕도·새만금신공항 사업...전문가 "투자 대비 효용성 낮아"

기사입력 : 2025년04월30일 17:14

최종수정 : 2025년04월30일 17:14

항공편 수요 대비 공항 공급 과잉...향후 고령화로 수요 감소 예상
신공항 건설이 항공편 확대 보장하지 않아...건설 시 지역 업체 수혜 적어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부산 가덕도 신공항 등 10여개 공항의 건설이 계획된 가운데, 신공항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보다 낮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이미 항공편 수요 대비 공항 공급이 많으며 향후 인구구조의 변화로 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신공항 이용률도 높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신공항 건설이 교통편 증대와 직접적 연관성이 없으며 지역 공항 건설로 창출되는 수익이 수도권 업체로 쏠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30일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실·진보당 윤종오 의원실·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신공항은 지역 경제를 살릴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는 가덕도 신공항, 새만금 신공항 등 사업의 타당성과 실질적 경제 효과를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신공항은 지역 경제를 살릴까?' 간담회. (좌측부터) 박찬식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공동집행위원장,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장,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센터장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김지은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4.30 blue99@newspim.com

발제를 맡은 구교훈 한국구제물류사협회장은 신공항의 용도가 기존 공항과 중복된다고 꼬집었다. 구 협회장은 "국내 15개 공항 중 11개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과 양양국제공항은 개항 후 한번도 흑자를 못 냈다"며 "이는 해당 공항들이 타 공항과 수요가 중복돼 지역 주민조차 이용하지 않는 데다 쉽게 KTX 등 교통수단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새만금 신공항 역시 군산 공항과 용도가 겹칠 것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

구 협회장은 항공편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구 협회장은 "고령화 심화로 인한 국내 인구 감소와 경제 및 공항을 통한 여가활동 인구의 증가세 둔화가 예상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업계의 현지 공장 설립이 늘어날 것이다. 수출을 위해 공항을 지어야 한다는 것은 무모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정책센터장은 신공항 건설이 교통편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공항만 새로 짓는다고 비행기가 다니지 않는다. 항공편의 절대적 공급을 늘릴 뾰족한 수가 없다면 결국 신공항이 기존 운영되던 다른 공항의 수요를 빼앗는 형태"라며 "그러나 기존 공항도 수요가 많지 않다. 가장 수요가 많은 인천국제공항도 최근 4단계 공사가 완료돼 시설용량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했다.

김지은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도 "항공사는 수요가 없으면 어떤 노선도 취항시키지 않는다. 지역 경제가 먼저 발전해야 그 지역 공항에 비행기가 뜨고 투자가 유치된다"며 "현재 지역 공항 건설 관련 공약이 남발되고 있지만 수요의 한계로 공항이 활성화될 수가 없다. 특히 새만금 신공항은 이미 운영 중인 군산 공항을 통해 수요 부족이 입증되고 있는데 이를 무시하면서 공항만 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 공항 건설로 인한 경제적 창출 효과가 해당 지역이 아닌 수도권 기업에 집중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양 교수는 "가덕도 신공항 프로젝트의 생산유발효과를 수주처의 소재 지역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서울의 비중이 39.3%로 압도적인 반면 부산은 12.1%에 불과하다"며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시 부산에 18조3000억원 규모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발표했던 것과 달리, 3조4000억원 가량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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