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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해양수산분야 기후변화 대책 추진…고수온 극복

기사입력 : 2025년04월30일 16:03

최종수정 : 2025년04월30일 16:03

전국 최초 벤자리 월동시험·조기 종자 대량생산 성공
고수온 피해 최소화 위해 양식어장 개발 등 총력 대응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 집중호우 등에 대응,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과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0여 년간 우리나라 연근해 표층수온은 약1.44℃(세계평균의 2배) 상승했고 고수온 특보 기간도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연평균 표층 수온과 최장 특보 기간(62일)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해 수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도 평년보다 대체로 많고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도는 1월 수산분야 기후변화대응 파트를 신설해 장기적인 기후변화 대응 기반과 고수온 피해 예방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식어가 입식 시기인 5월부터는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감성돔, 참돔 어린고기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경남도]2019.7.29.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기반 마련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전국 최초로 벤자리 월동시험과 조기 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월동시험은 지난해 12월부터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으로 통영·거제 해상가두리에서 진행, 올해 초 유례없는 저수온에도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산란기인 6월보다 4개월 빠른 2월에 수정란을 생산하여 성장한 상태로 월동이 가능해졌고, 종자생산~출하까지 양식 기간도 단축하게 됐다.

올해는 수정란(1500만 알)과 종자(5월, 6만 마리)를 분양하는 등 본격 보급에 나선다. 고수온 대응품종으로 능성어(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산업화할 예정이다. 방어류·바리류 등의 어미양성과 점성어·돌비늘백합 등 국외 품종 도입도 추진한다.

 지난해 피해가 컸던 멍게는 수심 깊은 해역 등으로 ▲양식장을 이전하고(7월, 9곳) ▲ 고수온기 대피어장 조성을 추진한다. 대부분 양식장이 얕은 수심의 내만에 위치해 수온변화에 취약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범사업으로 외해에 설치한 수심조절 가능한 중층침설식 가두리의 효과를 검증한다.

수온·염도·용존산소 등 사육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상해황 신속 대응, 생산량 증대가 가능한 스마트양식 시스템과 자동화 시설·장비를 확대한다. 지난해보다 12억 원 많은 94억 원을 투입하며, 2030년까지 스마트 양식장은 60곳(2024년까지 32곳), 자동화 시설·장비는 2500대(2024년까지 2028대)로 늘린다.

참돔·참굴·가리비 등 경남 주력 양식품종 고수온 내성강화 연구를 위해 경남 수산육종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국가 차원의 해양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가칭 국립해양수산 기후변화대응센터 설치도 해수부에 건의하고 있다.

◆고수온 어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현장 중심 총력 대응

면역증강제(63t), 예방백신(428ℓ) 공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이상수온 대응장비(12억 원)도 지원한다. 공수산질병관리사가 양식장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물고기 이동병원'은 운영 시기를 3월로 앞당기고 운영 기간·횟수도 확대(7개월, 연12회→ 10개월, 연18회)한다.

국립수산과학원-기상청-도-시군 실시간 해양환경 관측시스템을 연계해 통합 수온 정보를 제공하고, 관측지점을 '2026년까지 74곳에서 80곳으로 늘린다. 5월부터 고수온 우심해역(10곳)에 전담공무원을 지정, 집중 관리한다.

고수온 특보 발령 시 피해(폐사) 발생 전 양식어류 긴급방류를 추진한다. 어류 폐사체로 인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고, 처리비 절감, 자원조성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업인에게 사전에 안내하고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자부담 도비 지원을 60%에서 70%로 늘리고 국비 지원 확대(50% → 60%), 고수온 특약 주계약 포함 등을 해수부에 건의한다. 재난지원금 지급기준 변경(어가 → 어업면허권자 또는 사업자등록 기준), 물가 상승분·실거래가를 감안한 복구단가 인상, 어류 크기별 지급기준 세분화 등도 건의한다.

◆집중호우·태풍으로 발생하는 재해 해양쓰레기 관리 강화

최근 5년간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한 도내 재해 해양쓰레기는 8000여t이며 하천에서 유입된 생활쓰레기, 초목류가 대부분이다. 도는 해양쓰레기 발생 원인인 하천쓰레기 해양유입을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홍수기 이전에 해양유입 차단시설과 집하장을 점검하고 차단시설 2곳을 추가 설치하며 하천·농지·산림 관리 주체별로 생활쓰레기, 농업부산물, 초목류 등을 정비한다.

민관합동으로 하천 주변, 해안가를 청소하고, 바다의 날을 맞아 5월 하순 대규모 정화활동을 펼친다. 어업인 등 신속수거반을 사전편성하고, 낙동강, 남강 하구 영향권 등 우심지역 예찰도 강화한다.

해안변, 부유(해상), 침적(해저) 쓰레기로 구분해 각각 대규모 인력 투입, 선박 해상수거, 전문업체 위탁으로 수거한다. 해양환경지킴이, 신속수거반 등 가용인력과 선박·장비를 총동원하고, 수거 로봇도 투입한다.

'해양쓰레기 저감 및 관리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해양환경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등과 정기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집하장 공동활용·임시 적치장 확보 등 공조체계를 구축한다. 집중호우 시에는 대응상황을 실시간 공유한다.

오염원인자 비용부담 원칙에도 불구하고 해양유입된 하천 상류지역쓰레기를 연안 지자체가 수거·처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폐기물 관리법'을 개정해 국비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해양유입 차단시설, 수거·처리비 등 국비 지원도 건의한다.

도는 해양기후변화에 대응해 어업인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도민들이 쾌적한 바다를 찾을 수 있도록 해양쓰레기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기후변화 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육성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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