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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마사회장 김회선·김경규?…송미령 장관의 선택은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05:30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06:17

공운위, 25일 신임 회장 추천안 의결
정권 말 친윤 인사 '알박기' 논란 가중
송미령 장관 "전문성 없으면 제청 안해"
김회선 '지고' 김경규 전 농진청장 유력
마사회 노조 "식물 마사회장 원치 않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임 한국마사회장에 누구를 제청할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권 말 '친윤 인사 알박기' 논란이 심화되면서 '제청권'을 갖고 있는 송미령 장관이 누구를 선택할 지 주목된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업계에 따르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25일 신임 마사회장 최종후보 추천안을 의결했다. 최종후보에는 김회선 전 새누리당 의원과 김경규 전 농촌진흥청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김회선 전 의원 내정설…尹 파면 후 동력 잃어

김회선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사출신 선배로서 전형적인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서울지검 조사부장, 서울서부지검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퇴임 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하다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2차장에 임명됐고,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서초갑/새누리당)에 당선된 바 있다.

그동안 마사회장 자리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가 반복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회선 전 의원이 무난하게 임명될 상황이었다. 실제로 정치권과 농식품부 안팎에서는 '김회선 내정설'이 돌았다.

하지만 지난 4일 윤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기류가 급변했다. 정권 말 '알박기 인사' 논란이 거세게 제기되면서 정부 안팎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이 17일 오후 2시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2018.12.17 dream@newspim.com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잇따라 "친윤 인사의 알박기 인사를 멈추라"는 지적이 나왔고, 마사회 노조도 "식물 마사회장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마사회 노조는 "권력을 잃은 자들이 벌이는 마지막 인사 농단이자, 공공성을 희생시켜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저급한 욕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정부 말기 임명된 회장은 정권 교체와 함께 곧바로 사정기관의 표적이 됐다"면서 "재임 내내 감사와 조사, 이른바 '먼지털이식' 검증에 시달리며 스스로를 방어하기에 급급했고, 그 사이 조직은 혼란과 내홍 속에 빠져들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알박기 인사의 끝도 불 보듯 뻔하다"면서 "임명권자의 국정철학과 인적 네트워크를 공유하지 못한 기관장은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사정기관의 감사와 조사로 고립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농식품부 장관, 김경규 전 농진청장 제청할 듯

김회선 전 의원이 힘을 잃으면서 김경규 전 농진청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경규 전 농촌진흥청장은 경동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공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업정책국장, 식량정책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8년 12월 농촌진흥청장(차관급)에 오른 관료출신 농업정책 전문가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 몸담으면서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는 점은 부담이다.

마사회 노조도 이 같은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관료 출신이더라도 '친윤 인사'로 찍힌 만큼 새 정부에서 홍역을 치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마사회 노조 관계자는 "김경규 전 청장이 윤석열 캠프에 몸담았다는 점에서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면서 "아무리 좋은 자질과 역량을 갖췄다 하더라도 리더십을 발휘할 환경은 주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23 pangbin@newspim.com

이제 선택은 송미령 장관의 몫이다. 마사회장은 공운위 의결을 거쳐 농식품부 장관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송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농해수위에 출석해 "전문성이 있는 분만 제청할 예정"이라면서 정치권 낙하산 인사에 대한 거부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때문에 농식품부 안팎에서는 송 장관이 공운위가 의결한 최종 후보 중 김경규 전 청장을 제청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후 한덕수 권한대행이 30일 이전에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송미령 장관의 제정 여부와 관련 농식품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마사회장)최종 후보에 누가 올랐는지 모른다"면서 "(송미령)장관의 제청 여부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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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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