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ETF 상품도 '속도전' 시대...한국거래소 심사 인력 4명으로 되겠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달 신규 상장 ETF 12개...반년 전 比 '반토막'
거래소 심사 인원 고작 4명...2022년 이후 '그대로'
금투업계 관계자 "테마 상품은 속도전...불만 높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이를 심사하는 한국거래소 인력은 3년째 그대로다. 양자컴퓨팅 등 새로운 운용자산이 빠르게 등장하는 만큼, 상품심사 인력을 늘려 상품 출시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기준 이달 신규 상장한 ETF 개수는 12개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자산운용이 4개로 가장 많았으며 ▲KB자산운용(3개) ▲신한자산운용(2개)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은 모두 1개의 상품을 새로 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5.04.24 stpoemseok@newspim.com

문제는 신상품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작년 10월만 해도 신상품 수는 21개에 달했는데, 올해 1월에 10개로 반토막이 나더니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단순한 이유로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전쟁·금리 인하 지연 등 시장 변동성이 커졌으므로, 상품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현재 자산운용업계 내에서 전반적인 상품 개발 수요가 떨어진 상황"이라며 "상품을 출시해도 미래 가치를 쉽사리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한국거래소의 늑장 심사도 주요한 원인으로 제시된다. 한국거래소는 ETF 상장 절차의 첫 단계인 '상장적격서 심사'를 담당한다. 자산운용사의 상품들을 직접적으로 살피다 보니, 절대적인 업무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ETF상장팀 인원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4명으로 유지 중이다.

ETF심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시·운용 조치 담당 부서와 심사 담당 부서를 나눴다지만, 여전히 심사 인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형급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신규 상장 상품은 한 달에 10~20개 정도지만, 실제 운용사가 개발하는 상품 수는 훨씬 많다"며 "지난 2022년에 공시와 심사 업무를 나눈 이후에도 심사 인력 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상장 심사가 지연되면서 상품 경쟁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운용사가 생긴다. 특히 먼저 출시할수록, 투자자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테마형 ETF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실제로 한 운용사는 양자컴퓨팅 ETF를 준비했지만,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 우선순위에 밀려서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비슷한 상품이 먼저 출시됐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에서 지난 15일 선보인 휴머노이드 ETF의 경우에도 한 운용사가 먼저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 심사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비슷한 테마 ETF는 상장일을 같은 날로 맞추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면 먼저 상품을 준비한 운용사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M에셋자산운용이나 타임폴리오 등도 ETF 시장에 진입하며 시장이 커지는 상황인데, 거래소 인력을 그대로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