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남도, 해수부 '클린 국가어항 조성사업' 전국 최다 선정

기사입력 : 2025년04월23일 18:04

최종수정 : 2025년04월23일 18:04

강진 마량항·해남 어란진항·영광 계마항…2029년까지 조성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5년 클린(CLEAN) 국가어항 조성사업' 공모에서 전국 7개 선정 어항 중 3곳을 차지하며, 전국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CLEAN 국가어항 조성사업'은 낙후 어항의 환경을 정비하고, 방치된 폐어구 및 기자재를 정리하며, 경관과 기능, 편의시설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어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해양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어항별로 최대 15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2029년까지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선정된 어항은 강진군 마량항, 해남군 어란진항, 영광군 계마항으로, 전남을 대표하는 국가어항이다. 각각의 지역 특색과 여건에 따라 각각의 방향성을 갖고 새롭게 조성된다.

클린 국가어항 조성사업-영광 계마항. [사진=전남도] 2025.04.23 ej7648@newspim.com

강진 마량항은 마량놀토수산시장과 연계한 관광형 어항으로 유휴 부지를 활용한 친수공간 조성, 주차장 정비, 노후시설 철거 등을 통해 어촌 체류 기반을 강화한다.

해남 어란진항은 해남의 대표 어업 거점 중 하나로 어업인의 작업환경 개선과 주민 휴식공간 확충을 위해 노후된 어민회관을 신축하고, 대체 진입도로와 광장형 친수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

영광 계마항은 서해안의 전략 거점 어항으로, 항만 부지를 활용해 복합 광장, 산책로, 해양레저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폐기물 적치장 등 경관 저해 요소를 정비해 해변과 항만을 연결하는 공간 통합계획을 통해 해양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공모 초기부터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전략적 대응을 추진했다. 시군 참여를 유도하고 전국의 해양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사전 컨설팅을 진행, 각 항별 특성과 장점을 살린 개발 방향 등을 제시해 공모에 선정되도록 지원했다.
 
또한 해수부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지역 여건을 적극 설명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이번 클린 국가어항 선정은 전남 어촌의 잠재력과 도의 전략적 노력이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어항 개발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이 찾고 머무르는 어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