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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평균 금리 '15%' 넘어···레고랜드 사태 수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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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 금리는 최대 19.32%...법정 최고금리 근접
기준금리 두 차례 떨어졌는 데 '서민금리'만 상승중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용카드론 평균 금리가 레고랜드 사태 당시였던 2022년 말 수준에 다시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는 달리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급전성 대출인 카드론 금리만 유독 오름세를 보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카드사별 카드론 평균 금리는 롯데카드가 15.46%로 가장 높았고, 700점 이하 저신용자의 평균 금리는 현대카드가 19.32%로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근접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주요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 3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4.83%로 전년 동월 14.46% 대비로는 0.3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한 2022년 12월(14.8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드론 조달 금리인 여전채 금리가 2022년에는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불안해지면서 6%를 넘어서는 등 급등했었다. 하지만 올 들어 채권시장 안정과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여전채 금리가 2%대로 내려온 점을 고려하면 현재 카드론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카드사별로는 롯데가 15.46%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NH농협(15.43%), 현대(15.29%), 신한(15.27%)도 15%대를 기록했다. 삼성(14.95%), 우리(14.71%), 하나(14.49%), KB국민(14.21%) 등 4곳은 14%를 보였다. 비씨는 13.62%로 유일하게 13%대였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 저신용자의 평균 카드론 금리는 17.66%로 전달 대비 0.32%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사별로는 현대가 19.32%로 가장 높았다. 법정 최고금리인 20%에도 바짝 다가섰다. 우리(18.55%), 롯데(18.23%), 삼성(18.02%), 신한(17.49%), 비씨(17.32%), KB국민(16.5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저는 유일하게 15%인 하나(15.99%)였다.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공급 규모를 조절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지만 카드론이 서민들이 급전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주요 창구인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온다.

카드사들은 금융당국 가이드에 따라 올해 카드론 증가율을 3~5%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업계의 카드론 잔액은 42조3873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늘어난 바 있다. 반면 금리를 재차 올리면서 3월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3720억원으로 전달(42조9888억원) 대비 6000억원가량 줄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론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규제를 따르기 위해 금리를 높이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와는 별개로 당분간 현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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