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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정전 보수공사서 영조 때 증축 기록 '상량문' 발견

기사입력 : 2025년04월18일 15:03

최종수정 : 2025년04월18일 15:0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묘 정전 보수 공사 과정에서 1726년 조선 영조 때 정전을 증축하면서 적어 넣은 '상량문'이 발견됐다.

최자형 궁능유적본부 사무관은 1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2023년 4월 19일 목부재 해체 중 정전 11실 종도리 하부에서 상량문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묘 정전 보수공사 과정에서 나온 상량문. [사진=국가유산청] 2025.04.18 alice09@newspim.com

이어 "상량문은 별도의 보관함 없이 접어서 보관돼 있으며 보존처리가 필요해 발견 후 고궁박물관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발견된 상량문에 대해 "'종묘의궤속록'에 1726년 2월 19일의 상량식에 대한 전말과 함께 대제학 이의현이 지은 이 상량문이 실려 있어 그때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상량문은 목조 건물 건축 과정에서 최상부 부재인 종도리를 올리는 상량제때 사용하는 축문이다. '종묘개수도감의궤'에 따르면 1725년 8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종묘 정전을 오른쪽으로 4칸 증수하는 공사가 이뤄졌고, '종묘의궤속록'에 해당 상량문이 실려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정전은 약 5년에 걸친 보수 공사를 마치고 20일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종묘는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 국가 사당이다. 노후화로 인해 지난 2020년 6월 1991년 이후 29년 만의 대대적 보수 공사에 착수, 다시 문을 연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20일 창덕궁 구 선원전에 2021년부터 임시 봉안했던 신주를 다시 제자리로 모셔오는 환안제를 개최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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