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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ECB 금리 인하 이후 낙폭 줄이며 약보합… 지멘스 에너지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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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최종 낙폭을 줄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67포인트(0.13%) 내린 506.42로 장을 마쳤다. 낮 12시20분쯤 503.59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내림폭을 꾸준히 줄였다. 

지수는 이틀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500선을 넉넉히 상회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4% 이상 올랐다.

나흘간 계속되는 부활절 연휴를 앞둔 때문인지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5.16포인트(0.49%) 하락한 2만1205.8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4.11포인트(0.60%) 떨어진 7285.86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6포인트(0.00%) 오른 8275.66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87.14포인트(0.24%) 내린 3만5980.43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4.10포인트(0.19%) 하락한 1만2918.00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ECB는 이날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이고, 작년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로는 일곱 번째였다. 이로써 예치금리는 지난 2023년 2월(2.50%)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연 2.25%가 됐다. 

ECB는 성명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무역 긴장 고조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성장 전망은 악화됐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제 전망이 지극히 이례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두워졌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통화 정책의 제한성(restrictiveness)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제한적 금리를 평가하려면 정책 금리와 중립 금리의 차이를 말해야 하는데 오늘날과 같은 충격적 상황에서는 중립 금리를 말하는 것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ECB는 이날 성명서에서 제한성과 관련된 표현을 아예 쓰지 않았다. 

지난 3월 성명에서는 "통화 정책이 의미 있게 덜 제한적으로 되고 있다"는 문장을 넣었다. 그 이전에는 "통화 정책이 제한적"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를 목적지로 데려갈 적절한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그 목적지는 인플레이션 2%"라고 말했다.

유럽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막을 올리면서 구체적인 성적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분석가들은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성장 전망이 어두워지고 코로나 팬데믹 초기를 연상시키는 시장 변동성이 촉발되면서 유럽 기업의 수익성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킨백과 켈리백으로 상징되는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는 이날 3.2% 하락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41억 유로를 기록했는데 이는 컨센서스 추정치 7.6% 증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에르메스는 이번주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명품 기업에 등극했다. 라이벌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미 CNBC는 "16일 기준 에르메스 시총은 2495억 유로이고, LVMH는 2429억 유로였다"고 했다. 

독일의 지멘스 에너지는 2025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10.5% 급등했다.  

매출은 이전 전망치 8~10%에서 13~15%로 상향 조정했고, 순이익은 최대 10억 유로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전 순이익 전망은 '손익분기점 수준'이었다. 

분기별 잠정 실적도 매출은 전년 대비 20.7% 증가한 99억6000만 유로, 순이익은 6억1500만 유로였다고 발표했다. 두 수치 모두 컨센서스 예상치인 93억 유로와 3억7200만 유로를 훌쩍 뛰어넘었다. 

18일(금)과 다음주 21일(월요일) 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부활절 연휴를 맞아 휴장한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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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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