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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관세·경제 우려 속 금 3300달러 돌파…유가는 2주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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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수출 제재가 유가 지지
달러화 가치 3년래 최저 부근…금값 지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관세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달러도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이 16일(현지시간) 33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새로 썼다. 국제 유가는 이란 원유 수출 제재 소식에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2주래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 상품 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날보다 0.4% 상승한 3240.4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2시 47분 전날보다 0.6% 오른 3230.18달러를 기록했다.

FXTM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 루크먼 오투누가는 "금은 전반적으로 약한 달러와 관세 발표를 둘러싼 불확실성, 그리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에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바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금 가격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3300달러선을 돌파한 지금 강세론자들은 3400~3500달러,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다만 차익 매물이 나오거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뀔 경우 매도세가 촉발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심 미국 광물 수입품에 안보 영향 조사를 지시해 긴장감을 높였고, 달러는 지난주 기록한 3년래 최저치 부근에 계속 머물렀다.

관세 드라마가 계속되고 금리 인하 기대감 및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등에 힘입어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700달러 가까이 오른 상태다.

삭소뱅크 상품전략대표 올레 한센은 "이번 랠리는 다소 통제력을 잃은 모습이며, 이로 인해 조정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다만 지난 1년 넘게 우리는 조정이 얕게 그치는 경향을 봐왔고, 조정이 있을 때마다 매수 대기 수요가 존재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지출이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고, 관세를 피하기 위한 수입 급증이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전반적인 경제 심리도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주식시장의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잘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해 연준이 소위 '연준 풋'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에 힘을 줬고, 연준 풋을 기대하던 시장 참가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국제유가는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 업체들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공급 우려가 진 영향에 2% 넘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14달러(1.9%) 상승한 62.47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18달러(1.8%) 오른 65.85달러에 마감했다.

LSEG데이터에 따르면 두 유종 모두 4월 3일 이후 최고 종가에 해당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원유 수출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중국에 본사를 둔 '티팟 정유소'에 대한 제재도 포함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을 사실상 '제로(0)'로 만들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제재는 미국이 이란과의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편,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오는 토요일 로마에서 예정된 차기 협상을 앞두고 "우라늄 농축 권리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라크, 카자흐스탄 등 일부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치를 초과해 생산한 부분을 상쇄하기 위해 추가 감산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는데, 이 소식 역시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4월 11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 내 원유 재고가 51만 5000배럴 증가해 총 4억 4290만 배럴을 기록했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0만 7000배럴 증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휘발유 및 중간정제유 재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파월 의장이 관세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우려하는 발언이 전해진 뒤 유가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금융서비스 업체 스톤X 시장 전략 담당 이사인 알렉스 호디스는 메모에서 "세계 경제는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그리고 장기적인 무역전쟁으로 가지 않을 수 있을지에 크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미중 간 무역전쟁이 완화되면,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이 줄어들고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하방 리스크도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상품시장 분석 부사장 야니브 샤는 "2018~2019년 미중 무역전쟁 당시의 영향을 기준으로 전 세계 GDP 성장률이 15% 보수적으로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2025년 석유 수요 증가율은 하루 60만 배럴 수준에 그쳐, 관세 전 예상치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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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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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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