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개막…168개 화랑 등 '역대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학고재, 박광수 작가 작품 4점 첫날 완판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2025 화랑미술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컬렉터를 맞이한다.

43회를 맞은 '2025 화랑미술제'가 16일 VIP와 언론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갤러리현대,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학고재 등 대형 화랑을 비롯한 168개 협회 회원 화랑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의 조현화랑 부스에 몰린 관람객들. 2025.04.16 alice09@newspim.com

1979년 '한국화랑협회전'으로 시작된 '화랑미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페어로 꼽힌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처음으로 코엑스 A홀과 B홀을 사용한다. 더욱 커진 규모에 168개 유수 갤러리가 참여하는 만큼, 페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올해 화랑미술제에서는 작가 1명을 집중 조명하는 솔로부스 섹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가나아트, 예원화랑, PKM갤러리, 나인갤러리 등 16개 갤러리가 참여했으며 잇은, 우병출, 이은, 운다냐, 최성환, 마이큐, 이춘환, 이종철, 김혜나, 안젤라 버슨 등 각 화랑의 주력 작가 작품을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의 나인갤러리 부스에 몰린 관람객들. 2025.04.16 alice09@newspim.com

168개의 정상급 화랑은 더욱 풍성해진 장르의 작품을 내놨다. 먼저 갤러리현대는 실험미술의 주역으로 꼽히는 이강소 작품을 전시했고, 조현화랑은 김종학부터 이배, 보스코 소디, 키시오 스가, 조종성 등 국내외 작가 5인의 주요 작품을 내놨다.

자연과 추상의 경계에서 회화의 물성을 실험해온 김종학과 숯과 불의 미학을 탐구하는 이배의 작품으로도 수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국제갤러리는 작년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이광호를 비롯해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화두 아래 반세기에 걸쳐 유화를 다뤄온 하종현의 작품과 더불어 줄리안 오피 등 지속적으로 조명해온 저명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내걸었다.

학고재는 박광수, 유리, 김은정, 로와정 등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작가들을 내세웠다. 특히 아르코미술관에서도 '미니버스, 오르트구름, ㄷ떨:안녕인사' 전시를 하고 있는 박광수 작가의 작품은 오픈 1시간도 채 안 돼 출품된 4개 작품이 전부 판매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의 학고재 부스에서 오픈과 동시에 판매된 박광수 작가의 '탐지' 작품. 2025.04.16 alice09@newspim.com

우정우 학고재 실장은 뉴스핌을 통해 "저희 갤러리에서는 6명의 작가 작품을 출품했다. 그중 박광수 작가의 작품은 오픈과 동시에 4점 모두 판매됐다. 작품 가격이 올랐는데, 작품 4점이 총 2800만원"이라며 "박광수 작가의 작품은 인기가 워낙 많아 오픈과 동시에 가장 빨리 판매되는 작품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갤러리의 경우 박광수 작가님의 작품이 다 팔려서 이제부터 흑자인 셈"이라며 "ㄷ른 작가들의 작품도 오시는 분들이 눈여겨 봐 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미술시장은 MZ세대들이 새로운 컬렉터로 나서면서 잠깐 활기를 보였지만, 그마저도 오래 가지 않았다. 다시 침체기에 들어섰지만 화랑미술제에는 많은 인파가 여러 작품을 보기 위해 모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의 학고재 부스 전경. 2025.04.16 alice09@newspim.com

우 실장은 "미술시장이 어려운 건 사실인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 아직 첫날이고,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히는 파악은 안 되지만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A, B홀을 쓰게 됐는데 더 넓어져서 쾌적해진 것 같다. 각 갤러리마다 동선의 여유가 있어서 관람객들이 여러 갤러리를 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랑미술제'에서는 2010년대 이후 개관한 젊은 갤러리들이 선보이는 작품들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로 꼽혔다. 313아트프로젝트는 그래픽과 그래피티를 넘나드는 그라플렉스 외에도 우국원 등의 작품을 소개했다.

아줄레주 갤러리는 '케이크 시리즈'로 알려져 있는 게리 코마린의 작품을, 갤러리바톤은 작년 성공적으로 개인전을 개최한 마커스 암을 비롯해 고산금, 조르제오즈볼트 작가 등의 작품을 출품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의 갤러리바톤 부스. 2025.04.16 alice09@newspim.com

올해로 6회차를 맞이한 신진 작가 특별전 '줌-인 에디션6'도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번에는 정현, 박보선, 박지수, 방진태, 신예린, 이지웅, 최지원 등 최종 10인이 선정돼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화랑미술제'는 단순히 그림 관람,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작년에 이어 올해고 다채로운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B홀 토크 라운지에서는 작가, 갤러리, 비평가, 컬렉터를 아우르는 미술시장 안에서 작품이 가지는 의미와 올바른 컬렉팅 문화 형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줌-인' 작가들과 비평가들의 아티스트 토크를 비롯해 아트 토크 강연을 통해 미술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컬렉터들에게 유용한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또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람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처음으로 관람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도슨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 B홀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 신진 작가 특별전 '줌-인 에디션6'에 전시된 신예린 작가의 작품. 2025.04.16 alice09@newspim.com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 '삶을 위로하는 예술', '조각·미디어아트:예술의 확장'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올해의 도슨트 프로그램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동시대 미술의 주요 키워드를 심도 있게 조망하고자 기획됐다.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