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배두나 "10년만에 출연한 로맨스 영화"…'바이러스'서 김윤석과 호흡

기사입력 : 2025년04월16일 13:08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13:09

영화 '바이러스'의 제작보고회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사랑이든 바이러스든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생기고 성숙해진다."

1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바이러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이관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바이러스 포스터.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2025.04.16 moonddo00@newspim.com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이 수필(손석구), 오래된 동창 연우(장기하),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까지 세 남자와 함께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강이관 감독은 "사랑이든 바이러스든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생기고 성숙해진다. 요즘 부정적인 뉴스들이 많은데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을 때 생기는 변화들을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며 연출 이유를 밝혔다.

2019년 마무리된 영화가 개봉이 미뤄진 이유에 대해선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미루게 됐다. 피해를 당하신 분들을 생각했을 때, 그 당시에 개봉을 하는 게 시기상조라는 얘기가 많이 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개봉하게 되어서 기쁘다.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 스탭들의 열정과 노고가 대중들에게 잘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배두나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지고 부정적이었던 사람조차도 긍정적으로 변한다. 에너지가 넘치게 된다. 결과적으로 사람에게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바이러스 스틸컷.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2025.04.16 moonddo00@newspim.com

바이러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름도 눈에 띈다. '택선, 수필, 우연'으로 이름을 거꾸로 뒤집으면 선택, 필수 등이이 된다. 이에 강이관 감독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택선이 바이러스 때문에 긍정적이 되고 적극적인 인물로 변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우는 택선이 선택해서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라는 뜻으로 그렇게 설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필은 최초의 감염자다. 이 모든 사건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수필이 됐다"고 말했다.

가수 장기하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강이관 감독은 "연우라는 캐릭터가 코믹한 면이 있는 캐릭터다. 기존 연기자들이 연기를 하면 이미 많이 봤던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영화의 소재도 새로운 영화라서 새로운 인물을 찾았다. 그래서 장기하에게 제안을 했다. 장기하가 여러 번 고사를 하다가 선택을 해줬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바이러스 스틸컷.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2025.04.16 moonddo00@newspim.com

장기하는 "연락을 받고 대본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분량이 많았다. 시트콤에는 출연해 본 적이 있지만 영화 출연은 해본 적이 없는 상황에서 그 정도의 비중을 맡아도 되나 싶어서 거절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도 그렇고 특히 김윤석 선배님께서 '영화계 사람들 일 허투루 하는 사람들 아니다. 본인이 꼭 잘해야 하는 게 아니고 우리가 판을 깔아줄 테니 놀고 간다고 생각해라'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게 내 마음을 움직였다"며 "그 말씀을 듣고 오히려 내가 건방졌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하는 거다. 좋은 분들이랑 훌륭하신 배우분들이랑 하는 게 어려운 기회라 배운다는 생각으로 재밌게 해보자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배두나는 "한여름에 제일 고생했다. 같이 보호복 입고 땀을 뻘뻘 흘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배두나와 김윤석은 톡 터지는 케미를 자랑한다. 배두나는 지금까지 함께했던 배우 중 김윤석이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라고 말한 바 있다. 배두나는 "윤석 선배님이 이 작품을 하신다고 해서 기대감을 갖고 들어왔다. 연기적 고민이나 갈등이 필요 없이 자동으로 연기가 나오게끔 나를 이끌어주셨다. 너무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답했다.

김윤석도 "같이 연기를 하면서 뭔가를 특별히 준비하고 계산할 필요가 없었다.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왜 세계적인 감독들이 배두나를 찾는지 알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아주 귀한 배우다"라며 배두나를 칭찬했다.

오랜만에 로맨스 영화로 돌아온 배두나는 "공기인형 이후 거의 10년 동안 로맨스를 안 했다. 사실 그리웠고 따스하고 밝은 얘기를 하고 싶었다. 관객들이 웃을 수 있게 하는 게 영화가 가지는 큰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영화에 대한 막연한 기다림이 있어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영화 바이러스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5월 7일부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moondd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