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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의 엘파바' 박혜나 "19년만의 첫 콘서트서 감동 나누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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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배우 박혜나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무비 '위키드' 더빙 이후 첫 콘서트로 돌아온다. 데뷔 19년 만의 첫 단독 무대에서 출산 후 무대 복귀 시동을 건다.

박혜나는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무려 19년 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자신의 인생작, 인생 캐릭터였던 '위키드'를 비롯해 소중했던 작품 경험들을 돌아봤다. 최근 딸을 출산하며 잠시 무대를 떠났던 그의 첫 복귀작은 영화 '위키드'의 더빙 참여였다.

"뭐든지 다 맞는 타이밍이 있더라고요. 그동안 콘서트를 준비했는데 안됐고, 이런 건 아니에요. 지금이 딱 하기 좋은 때라서 기회가 온 것 같아요. 저도 복귀하면서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했는데 그게 콘서트 무대가 됐어요. 뮤지컬을 계속 해왔어서 또 이런 기회가 찾아온 게 아닐까 해요. 타이틀이 '박혜나의 나나랜드: 로드 투 나나랜드'예요. 작품 넘버 외에도 가요나 다양한 곡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뮤지컬배우 박혜나. [사진=(주)샘컴퍼니]

박혜나는 뮤지컬 무대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배우다. 국내에 상륙했던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 라이선스 공연의 초연, 재연 무대에 주인공 엘파바 역으로 올랐다. 그 경험을 살려 최근 영화 '위키드'의 한국어 더빙을 맡기도 했다. '프랑켄슈타인' '데스노트' '드림걸스' '미세스 다웃파이어' '하데스타운' '식스 더 뮤지컬' 등 굵직한 작품을 거쳐오며 가창력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들어온 배우다.

"타이틀에 걸맞게 저의 여정을 돌아보는 무대가 될 것 같아요. 팬들과 함께요. 그러면서도 일반 분들도 즐기실 수 있게 준비 중이에요.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 또 저의 무대에 관심 있으신 분들을 모시고 누구든 듣기 좋은 가요들을 생각하고 있어요. 9일까지 이미 신청곡을 한 차례 받아서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고, 곧 선곡 리스트가 완성될 것 같아요."

박혜나는 무엇보다 전 세계적인 흥행 IP '위키드'의 한국 엘파바로 유명세를 떨쳤다. 최근 영화가 개봉할 때 영화관에서 언론을 상대로 엘파바의 대표 넘버 '중력을 벗어나(Defying Gravity)'를 라이브로 시연하며 찬사를 받기도 했다. 더빙 제안이 왔을 당시 박혜나는 출산 후 불과 한 달이 지난 상태였다며 막막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감사한 게 기자분들 오시면 사실 약간 딱딱한 분위기인데 극장에서는 다들 즐기러 와주신 느낌이어서 재밌게 했어요. 더빙할 때는 출산한 지 얼마 안됐을 때여서, 심지어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바람에 배를 갈랐었거든요. 노래가 잘 나올까 걱정이 많았어요. 다행히 나오더라고요. 제가 초연, 재연을 했던 게 어딘가에 남아있는 게 느껴졌어요. 내 근육과 성대 어딘가에, 감정과 기억 속에도 뭔가 남아있던 그 경험이 신기하고 감동스러웠어요. 공연이 끝나도 끝난 게 아니라 그 경험은 나와 같이 현재도 살아가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죠."

뮤지컬배우 박혜나. [사진=(주)에스에이커뮤니케이션]

무엇보다 이번 무대는 2006년 데뷔해 쉼없이 달려왔던 박혜나의 출연작들을 총망라하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박혜나는 "뭐가 없을텐데 하고 헤아려보니 곡이 꽤 많이 되더라"면서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곡들이 다 엔딩곡 수준이라 걱정"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 나도 오래했구나 느끼기도 했고 센 역할들을 많이 하다보니 다 엔딩곡 수준의 곡이 모였어요. 큰일났네, 어떡하지 고민을 하기도 하고 참 좋은 작품에서 이런 곡들을 불렀구나. 콘서트에서 하게 되는구나 감회가 새로웠어요. 감사하고 운이 참 좋은 사람이란 생각도 들었죠. 게스트들도 흔쾌히 와주신다고 해서 참 감사했어요. 5월 10일에 김선영 선배, 저희 남편이자 최고의 배우 김찬호, 최고의 배우의 친구 고훈정이 무대에 섭니다. 11일엔 아름다운 전수경 선배님, 민우혁, 조형균, 이해준 배우가 와준다고 해서 고마웠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돼야지 하는 계기도 됐죠."

박혜나는 19년간 누구나 아는 유명한 작품에도 숱하게 출연했지만 유난히 창작 뮤지컬, 라이선스 초연 작품에 주로 참여하며 캐릭터를 새롭게 창조해온 배우다. 그가 출연한 뮤지컬 '하데스타운' '이프덴' '식스더뮤지컬' 등이 코로나 당시부터 이후 한국에서 최초로 공연되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흥행으로도 이어졌다. 출산으로 잠시 쉬게 되면서 재연에 참여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는 이들도 많았다.

"사실 저도 많이 아쉽죠. '이프덴'은 솔직히 끝난 다음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할 정도로 애정이 컸어요. 이렇게 말을 해 본 적이 없거든요. 그냥 이렇게 맞물려서 될 줄은 몰랐죠. 하하. 아시다시피 작품은 인연이 있어야 받는 것 같아요. 또 좋은 인연으로 만나면 감사하고, 만약 다른 작품의 인연이 강하면 어쩔 수 없지요. 매 순간 인연이 닿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럼에도 쇼노트 보고 계신가요?라고 말하고 싶네요.(웃음)"

뮤지컬배우 박혜나. [사진=(주)에스에이커뮤니케이션]

동료 배우 김찬호와 결혼을 한 지는 꽤 시간이 지났지만,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배우로서 시각이 달라진 지점도 있었다. 박혜나는 딸을 보며 "커서 볼 수 있는 작품일까, 생각하게 된다"면서 영화 '겨울왕국'의 엘사 노래 더빙으로 참여했던 것을 꽤나 뿌듯한 경험으로 꼽았다.

"일단 제가 엘사를 했다는 것이 정말 기뻐요. '위키드' 더빙을 한 것도 너무 좋아요. 아이에게 맞춰서 생각하게 돼요. 나중에 커서 아이가 보게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제 삶의 변화도 크죠. 그 전에는 무대를 잘 하는 거, 맡은 역할 잘 하는 거, '잘'이라는 것에 집중했어요. 조금 답도 없는 것에 많이 목 매고 산 것 같아요. 아이를 낳아보니 그냥 살아 숨 쉬는 것 자체가 너무 귀한 삶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너무 꽉 쥐고 살았던 게 극단적으로 보면 허무하기까지 하더라고요. 무대를 대충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조금 시야가 열리고 여유도 생기다보니 그런게 반영되지 않을까요. 아직도 저를 탐험하는 중이에요."

박혜나는 5월 10일, 11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콘서트에 찾아주는 관객들을 위해 "남편과 골반댄스라도 춰야 하나 고민"이라며 웃었다. 무엇보다 디즈니에서 직접 픽 한, 한국에서 가장 노래를 잘 하는 뮤지컬배우 중 하나인 그의 무대에선 박혜나의 '보컬 차력쇼'는 제대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끝으로 뮤지컬 무대 외에 연극, 드라마, 또 다양한 활동과 유튜브 채널 '박혜나의 나나랜드'의 콘텐츠로 인사할 수 있기를 바랐다. 

"19년 만에 처음 하는 콘서트의 감동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누구든지 오셔서 박혜나가 19년 동안 걸어온 인생 함께 함께 나눠주시고 무한한 감동과 무한한 웃음과 무한한 즐거움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드라마든, 영화든, 연극이든 제게 기회만 온다면 최선을 다해 경험해보고 싶어요. 겪어보니까 그런 경험들이 다 도움이 되더라고요. 제 기본 값은 뮤지컬배우인데, 뮤지컬 한 것도 다른 데서 도움이 되고 모든 것들이 무대에 도움이 돼요. 무대에 서는 한은 하루하루 더 발전 되고 싶어요. 많은 경험들을 잘 쌓아서 더 발전된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배우 생활을 열심히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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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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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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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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