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덕수 대선 출마 결심만 남았다...지지율 급등하면 출마할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직 명확한 입장 안내놔...지지율 추이 보고 결심할듯
"50여명 출마 촉구 회견 준비"...당 지도부 제동에 무산
국힘 주자들 견제 나서...민주당도 탄핵 접고 대응 고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여부가 대선 정국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적 지지 분위기는 이미 성숙돼 있다. 한 대행의 결심만 남은 상태다. 한 대행은 막판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오는 16일 시작되는 당내 경선에는 불참키로 가닥이 잡혔다. 대선 한 달 전인 5월 3일까지 사퇴하면 되는 만큼 출마를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출마를 결심하면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출마 여부를 좌우할 최대 변수는 여론의 흐름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겨룰 만한 높은 지지율이 나온다면 출마로 기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해외파병 중인 청해부대 44진 부대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4.11 jsh@newspim.com

◆ 국민의힘 의원들 집단 지지 움직임 =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 그룹이 결성된 형국이다. 당초 윤상현 의원이 처음 한 대행 영입론을 제기했을 때만 해도 무게가 실리지 않았던 한 대행 지지 움직임이 급격히 확산하는 분위기다. 성일종, 박수영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한 영남권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이 당초 0에서 이제 30%를 넘었다"며 "당 소속 의원 108명 중 한 대행을 지지한다는 의원이 50명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50명은 과장일 수 있으나 친윤계 의원을 중심으로 지지 분위기가 확산한 것은 사실이다. 이들은 공동 명의로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회견 등을 준비했으나 '경선 후보자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당 지도부 만류로 무산됐다.

3선인 성일종 의원은 지난 13일 회견이 무산된 뒤 페이스북에 "한덕수 대행께서는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지 마시기 바란다"며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한 권한대행이 나서야 하는 이유로 이념을 초월해 역대 정권에서 정부 요직을 두루 맡은 이력을 들었다.

성 의원은 "한 대행은 김대중 정부에서 경제수석 등 'IMF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섰던 경제 컨트롤타워였고,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맡았고,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 윤석열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등 좌우를 넘어 국가에 헌신한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할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바로 취임해야 한다. 이런 특수성을 고려하면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 경험 많은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윤 의원들이 적극 나서는 배경에 대해 이재명 대표에 맞설 확실한 당내 '원톱 후보'가 없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당내 세가 없는 한 대행을 자신들의 후보로 대선에 내세워 친윤이라는 이미지를 희석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속내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 국힘 주자들 견제 = 당내 경선에 나선 주자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으며 견제에 나섰다. 당내 경선이 시작되는 시점에 당외 인사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당내 주자들을 왜소하게 만들어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비상대책위원장과 당대표 시절부터 당 체질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제가 떠난 뒤 당은 다시 개혁에서 멀어지고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치인만 좋은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심지어 당 일각에서는 국가 비상사태를 안정적으로 관리 중인 한덕수 총리님마저 흔들고 있다"며 "제가 아는 한 총리님은 언제나 분별 있고 합리적 사고를 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을 흔들어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라며 "이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대선 10대 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한덕수 추대론'에 관해 "한 권한대행은 미국 관세 문제 해결에 총력을 집중해도 버거운 형편"이라며 "대선이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관리하시는 게 소명"이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도 "한 권한대행이 지금 해야 할 일은 굉장히 중차대한 일"이라며 "대통령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권한대행으로서 관세 전쟁 문제를 풀어가는 역할에 집중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했다.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라면서도 "관료로서 계속 쌓아오신 삶에서 정치 영역으로 진입하시는 것이 쉬울까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특히 과거 대망론으로 부상했던 고건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거론하며 "정치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생각보다 성과가 안 났던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1일 "한 권한대행이 그만두면 또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라며 "한 권한대행이 출마를 위해 그만둘 경우 상당한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동시에 견제구를 날렸지만 속내는 다 다르다. 김문수 전 장관과 나경원 의원은 친윤의 지지를 받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친윤계가 미는 한 대행의 참여가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한동훈 전 대표도 친윤이 한 대행을 중심으로 똘똘 뭉칠 경우 힘겨운 게임을 벌여야 한다. 

◆ 민주당도 탄핵 접고 대응책 모색 = 민주당의 입장이 묘하다. '한덕수 공격'을 이어갔지만 탄핵 얘기는 잠잠해졌다. 한 대행의 출마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은 누구의 인사인가? 한 대행의 인사인가, 파면당한 윤석열의 인사인가"라며 "한 총리의 폭거는 파면된 내란 수괴의 내란 연장 기도이자, 빛의 혁명으로 내란을 이겨낸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의 의지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인사"라며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란 연장 음모를 저지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탄핵을 시사한 것이다. 친명 핵심인 정성호 의원은 "한 대행을 탄핵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강성 초선 의원들도 한 대행 탄핵을 주장했다.

그런 민주당이 탄핵에 대해서는 언급을 극도로 삼가고 있다. 조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국민의힘의 구애가 눈 뜨고 못 봐줄 지경"이라며 "한 대행은 대선 출마에 대한 간은 그만 보고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나이든 윤석열인 한덕수 대행을 내세워, 윤석열은 복권을 노리고 권성동은 당권을 노리고, 한덕수는 팔십까지 권력을 노리는 허망한 기획"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이 탄핵카드를 사실상 접은 것은 출마의 명분을 주지 않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탄핵을 추진할 경우 탄압받는 대행의 이미지가 부각돼 국민적 관심을 받을 수 있다. 한 대행이 이를 명분으로 사표를 내고 출마할 수 있다. 이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민주당은 출마를 막을 수는 없지만 명분 없는 출마로 몰아가고 싶어하는 분위기다. 관세 전쟁 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관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이를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국가를 내팽개쳤다고 비난할 명분을 찾겠다는 속내로 보인다.      

◆ 경선 불참 가닥 한 대행 결심은 = 한 대행은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적 요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출마할 일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 대행은 일단 15일까지인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고 갑작스러운 사퇴는 국민적 명분도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선 불참이 불출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무소속 출마가 가능하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나설 수 있다. 그를 미는 친윤계 의원들이 그리는 그림이다. 현실적으로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국민의힘 주자들이 반대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인다면 실현 가능성이 있다.

한 대행은 여론의 추이를 보며 국가적 위기 관리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원래부터 출마보다는 철저한 위기 관리로 임기를 마칠 생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출마를 적극 권유하면서 고심이 시작됐다.

한 대행은 조기 대선이라 특별히 대선 한 달 전인 5월 3일까지만 사퇴하면 된다. 아직은 고민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 5월 3일은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날이다. 출마 여부는 대선 후보 등록일인 5월 10, 11일 이전에 결정하면 된다.  

한 대행의 출마 여부를 결정할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여론 추이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현재 국민의힘 주자들보다 훨씬 높게 나온다면 출마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다면 접을 공산이 크다.

일각에서는 한 대행이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는 것이 여야 정치권을 견제하면서 대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시각도 있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