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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위, 양육부모 대상 '일·가정 양립'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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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정 양립' 주제 정책수요자 간담회
중기근로자·프리랜서·1인 자영업자 참여
"제도 밖 사각지대 해결해 나갈 것"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양육부모 대상 '일·가정 양립'을 주제로 정책수요자 간담회를 시작했다.

저고위는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일·가정양립 환경 조성'을 주제로 중소기업 근로자, 프리랜서, 1인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맞벌이 부모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저고위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우리 사회의 인구문제에 대응하는 '제5차 저출산·고령 사회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국민의견을 직접 듣는 정책수요자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간담회는 분야별로 정책수요자가 참여해 그간 발표된 저출생 대책의 인지도와 성과를 점검하고, 계층별로 추가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취지에서 개최된다. 올 한 해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논의된 내용들은 매월 인구 비상대책회의에서 발표하는 저출생 대책 주요 성과목표 점검 및 추가 보완과 향후 마련 예정인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정책수요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자료=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향후 미혼청년과 난임부부, 중소기업 사업주 등 저출생, 고령사회 과제 전반에 걸쳐 펼쳐질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맞벌이 부모들은 지난해 6월 정부가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에 따른 육아휴직 급여 인상,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등 정책 개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현장에서는 제도의 실질적 활용이 쉽지 않다"고 입을모았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경우 사내눈치로 자유롭게 일·가정 양립제도를 이용하기 어렵고, 육아휴직 등 제도 사용에 따른 처우상 불이익이 존재하는 점 등을 한계로 지적했다. 프리랜서나 자영업자의 경우 임금 근로자 위주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제도 사각지대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제도 이용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해법도 쏟아냈다. 중소기업은 업무공백으로 인해 육아휴직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근로시간 단축 급여 인상과 사업주 인센티브 강화 등을 제안했다.

또한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돌봄시설 확충이나, 육아기 부모를 위한 맞춤형 시간제 일자리 제공 등의 아이디어도 나왔다.

이에 대해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일·가정양립은 저출생 해소를 위한 핵심과제"라면서 "가정에서는 맞돌봄이, 직장에서는 차별없는 일자리 환경이 뿌리내리도록 일·가정양립에 대한 제도적, 문화적 사회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채용·승진·배치·임원구성·임금 등 전 영역에 걸쳐 양성평등이 확립되게 하고, 배우자 출산휴가, 남성육아휴직 확대 등을 통한 여건개선으로 가정에서도 가사노동의 균형과 맞돌봄이 실천되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6월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으로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도의 자녀연령을 올리고 분할사용도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왔다"면서 "계속적으로 제도와 사용 여건을 보완하여 활용률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를 위한 유연근무 청구권 도입, 유연근무 지원금 확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주 부위원장은 "더 많은 근로자가 유연근무를 쓸 수 있도록 '유연근무 청구권'을 도입하고, 유연근무 지원금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가정 양립제도가 임금근로자 외에는 이용하기 어려운 점과 관련해 "제도 내에서는 활용률·기간·지원수준·직장문화의 장벽을, 제도 밖에서는 자영업자·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 등에게 적용되지 않는 사각지대를 동시에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yuna74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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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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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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