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딥페이크 성범죄 227% 증가...10~20대 여성 피해 집중"

기사입력 : 2025년04월10일 14:45

최종수정 : 2025년04월10일 14:45

여성 피해자 비율 72%...성비 불균형 심화
개인정보 유출 36% 증가...디지털 성범죄 대응 시급
여가부 '2024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 발간

[서울=뉴스핌] 김보영 기자 = 지난해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중앙디성센터)가 지원한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와 20대의 피해 비율이 92%를 차지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10일 발표한 '2024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디성센터는 지난해 1만305명의 피해자를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14.7% 증가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김보영 기자=여성가족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용수 권익증진국장, 노현서 디지털성범죄방지과장, 김미순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장, 박성혜 삭제지원팀장이 참석했다. 2025.04.10 kboyu@newspim.com

디성센터는 여성인권진흥원에 소속된 여가부 산하기관으로, 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 영상물을 삭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체 지원 건수는 삭제 지원, 상담, 수사기관 연계 등을 포함해 총 33만2341건으로, 이는 전년 대비 2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영상물 삭제 지원 건수는 30만2397건으로 전체 지원의 90.3%를 차지했으며, 지원을 받은 피해자는 1721명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했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유포 불안'이 4358건(25.9%)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불법 촬영이 4182건(24.9%), 유포가 2890건(17.2%), 유포 협박이 2244건(13.3%)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디지털 성범죄가 물리적 성폭력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합성 및 편집(딥페이크 등) 피해 건수는 1384건으로 전년 423건에 비해 227.2%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딥페이크 피해의 주요 피해층은 10대와 20대가 92.6%를 차지하며, 20대에서 642건(46.4%), 10대에서 640건(46.2%)의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김보영 기자 = 여성가족부가 10일 발표한 '2024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지원한 피해자는 1만305명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14.7% 증가한 수치다. 이번 보고서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피해 지원 현황을 포함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한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자료=여가부 제공] 2025.04.10 kboyu@newspim.com

전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수는 20대가 5242명(50%)으로 가장 많고, 10대가 2863명(27.8%), 30대가 1331명(12.9%)으로 확인됐다. 이에 여가부는 "이 연령대는 소셜 미디어와 익명 기반 플랫폼을 활발히 이용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성별 통계에 따르면, 여성 피해자는 7428명(72%), 남성 피해자는 2877명(27.9%)으로 나타났으며, 딥페이크 피해에서 성비 불균형도 두드러져 여성 피해가 1337건으로 남성의 47건보다 약 28배 많았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로는 채팅 상대나 일회성 만남 등이 2977명(28.9%)으로 가장 많았으며,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도 26.5%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삭제 지원된 피해 영상물의 25.9%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성인 사이트에서의 삭제 지원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플랫폼별 삭제 지원 건수는 성인 사이트가 12만9268건(43%)으로 가장 많았고, 검색 엔진(11만7029건·39%), 사회관계망서비스(3만2168건·10.7%) 순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 과정에서 센터가 수집한 2만6,318개 사이트 중 국외에 서버를 둔 곳이 2만5,095건으로, 95.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미국이 70.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보영 기자 = 여성가족부가 10일 '2024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발표했다. 성별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유포불안 피해가 3233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불법촬영 피해가 1813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자료=여가부 제공] 2025.04.10 kboyu@newspim.com

이는 국내 법 집행을 회피하고 상대적으로 콘텐츠에 대한 법적 제재가 약한 국가에 서버를 두어 규제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용수 여가부 권익 증진 국장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조정 가능한 환경에서 피해자의 안전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영숙 장관 직무대행은 "매년 발간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를 통해 피해 특성과 지난해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을 위한 정부와 지원 기관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꾸준히 찾아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